이제 해외여행은 단체관광이 아니라, 가까운 친지들끼리 오붓하게 즐기는 세상이다. 더욱이 가까운 일본 정도라면 혼자서 떠나 나만의 추억을 쌓고 돌아오는 이들도 부지기수다.

그런 이들의 목적지로 인기인 곳은 역시나 도쿄다. 최신의 트랜드와 미식, 매일 새로운 즐거움이 가득해 여행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다.  

이런 도쿄에서 여유롭게 커피 한잔 마시고 싶은 이들을 위한 책이 나왔다. 일본 인기 여행가이드북을 내어놓고 있는 '지구를 걷는 방법 편집실(地球の步き方編集室)'에서 내놓은 책, <도쿄 카페 순례-걸어서>(원제:aruco東京のカフェめぐり)다. 

<도쿄 카페 순례–걸어서>의 저자는 '지구를 걷는 방법 편집실(地球の步き方編集室)'이다. ‘지구를 걷는 방법 편집실’은 ‘가이드북 시리즈’로 유럽, 남북아메리카, 태평양 인도양, 아시아, 중근동 아프리카 등의 약 140여 개 도시를 안내하고 있다. 또 ‘지구를 걷는 방법 편집실’의 'aruco(걷자) 시리즈‘는 ‘여행을 좋아하는 여성을 위한 작은 모험 응원 가이드’를 부제로 하여, 세계 주요 도시의 이색 여행을 안내하고 있다.

<도쿄 카페 순례–걸어서>는 이런 출판 컨셉에 맞추어 도쿄시내의 이색 카페 및 빵집, 맛집 등은 물론 편집부 스태프들이 가장 추천하고 싶고, 이색적인 곳, 특히 자신만이 즐기는 숨겨놓은 아지트를 최초 공개하는 각별한 책인 셈이다.  

도쿄 시내 200여 곳의 이색 카페 정보를 담은 책은 크게 5개 파트로 구분된다. 첫째는 카페를 찾는 안내지도와 커피, 홍차, 일본차에 대한 지식과 구분하는 방법, 카페 순례의 엄선된 뉴스 등이며, 두 번째는 다양한 형태와 풍경을 가진 카페를 소개한다. 

세 번째는 다양한 커피 맛, 디저트 맛 등을 즐길 수 있는 카페를 안내하고, 네 번째는 관광하듯 멋있는 카페들이 몰려있는 지역별 카페 거리를 안내한다. 

그리고 마지막은 카페를 찾는 주요거리 교통지도와 카페를 즐기는 테크닉으로 카페의 정기휴일 확인, 사전 예약, 기간별, 시간대별 한정 메뉴, 현금, 카드 대금 지불방법에 대한 준비 등을 친절히 안내하고 있다. 

책을 손에 들면 도쿄 카페여행에 무서울 것이 없다. 맨 앞부분에서는 3분 만에 알 수 있는 도쿄의 간단한 지도, 최신 카페의 토픽, 커피, 홍차, 일본차를 만들고 구분하는 지식 등이 늘어서 유익하다. 

다양한 미션의 카페 찾기도 즐겁다. 마음이 들뜨는 디저트 카페에서 인스타 사진을 찍기, 쇼와 시대의 복고풍 찻집을 돌며 맛있는 명물 메뉴를 즐기기, 아침·점심·저녁 시간대별로 디저트를 즐길 수 있는 유명 가게를 탐방하기, 도쿄시내 최고의 뷰를 여유롭게 즐길 수 있는 절경 뷰 카페 찾기 등은 물론이요, 옛 보물 골동품도 만날 수 있는 서양식 건물 카페 & 옛날 민가 카페에서 일상과 다른 기분을 즐기기 등, 놀랍고 멋진 테마 카페를 친절히 안내해 준다. 

걷고 싶어지는 도쿄 도심의 9개 지역을 산책하면서 카페를 순례하는 장도 독자들의 이목을 이끌기 충분하다. 

일본 트렌드의 중심 오모테산도&하라주쿠, 감성적 점포가 모인 에비스&나카메구로, 매력이 가득한 어른의 거리 긴자&유락초, 이국적 풍경의 골목이 기다리는 카구라자카, 디저트 성지로 자리한 지유가오카, 도쿄 도심에서 자연을 탐할 수 있는 키요스미시라카와, 예스러운 일본 근대 감성의 야네센, 서민적 도시 감성의 니시오기쿠보&키치조지의 9곳은 다른 여행 가이드북에서는 찾을 수 없는 도쿄 여행의 새로운 바이블이 되기에 충분하다. 

주요 스폿별 지도는 물론, 편리한 도쿄 교통정보와 저렴한 교통 티켓 정보까지, 도쿄를 즐기는 여행 테크닉도 담고 있으니, 뻔한 도쿄여행이 지친 카페홀릭이라면 <도쿄 카페 순례–걸어서>가 후회 없는 선택이 될 듯하다. 

| 지구를 걷는 방법 편집실 저・김철용 역 / 도서출판 정다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