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오감이 즐거운 아트 플레이스, MOA미술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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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감이 즐거운 아트 플레이스, MOA미술관

“아타미의 바다 절경 너머 고귀한 예술 감성 반기네”
기사입력 2024.09.24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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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A미술관_메인.jpg

 

시즈오카현에 자리한 아타미(熱海)는 유서 깊은 온천관광지다. 도쿄에서 신칸센을 타면 환승 한번 없이 단 40분이면 찾을 수 있는 덕에 오래도록 도쿄의 별장지이자 휴식처로 사랑받아온 땅이다. 

 

온천으로 대표되는 아타미이지만, 온천만큼이나 매력적인 볼거리로 유명세다. 이름은 ‘MOA미술관’이다. 미술관이라는 단어에 보수적이고 지루함을 연상하는 이들도 있겠지만 그 선입견은 MOA미술관에 입장하자마자 여지없이 부서지니 기대치를 한껏 올려두어도 좋다.

 

MOA미술관은 1982년에 문을 연 40년 역사의 미술관. 예술에 조예가 깊었던 실업가 오카다 모키치(岡田茂吉, 1882~1955)가 아름다운 일본의 전통과 예술을 후대에 보전하고 전세계에 발신하고자 하는 일념으로 전신인 아타미 미술관을 계승하여 완성한 공간이다. 

 

미술관의 이름인 MOA는 알파벳 그대로 ‘엠오에이’라고 발음하는데, 설립자의 영문 이니셜을 포함하는 Mokichi Okada Association의 협회 명칭 머릿글자를 따 붙여졌다. 

 

미술관이 위치하는 곳은 아타미를 품에 안은 해발 250m의 산 중턱. 아타미역에서 출발하는 노선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7분이면 찾을 수 있으니 번거로움도 없다. 

 

가장 먼저 관광객을 맞이하는 장관은 총연장 200m의 거대한 에스컬레이터. 현대의 건축기준으로는 만들 수 없는, 1980년대 이기에 가능했던 건축 유산이기도 하다. 

 

잔잔한 LED가 비추는 에스컬레이터에 몸을 실으면 이세계(異世界)로 날아오르듯 미술관의 안뜰로 안내하는데, 에스컬레이터 끝자락에선 거대한 돔 모양의 천정을 프로젝션 매핑 기술을 통해 만화경으로 투영시키는 특별한 볼거리까지 더해지니 초반부터 흥분을 감추기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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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젝션 맵핑의 만화경 연출이 황홀한 원형홀

 

어두운 홀을 빠져나오면 비로소 MOA미술관의 중심 건물이 반긴다. 인도사암으로 마감된 건물도 아름답지만, 눈앞으로 펼져진 압도적 바다 절경 또한 예술작품으로 불러도 부족하지 않다.

 

무어 스퀘어라 불리우는 광장 앞으로 아타미의 도심과 한없이 파란색으로 빛나는 사가미나다의 바다, 그리고 하츠시마섬과 이즈오시마섬이 점점이 자리해 참았던 감탄사를 여지없이 토해내게 만든다. 

‘바다가 보이는 미술관’이라는 별칭이 납득되는 순간이다. 

 

광장 한 켠에는 영국 조각가인 헨리 무어의 ‘왕과 왕비’라는 추상 조각도 자리해 아타미의 바다 절경에 엑센트를 더해준다. 무어 스퀘어라는 이름도 작가의 이름에서 따온 것이다.

 

인생사진을 찍을 요량이라면 무어 스퀘어에서 미술관 본관으로 향하는 계단이 포인트. 계단을 다 오를 즈음, 바닥의 계단과 본관 상부 및 좌우 벽체가 액자가 되어 아타미의 바다 절경을 담아내는 화각을 연출해내니 적당히 찍어도 인생사진을 만드는 마법을 부리니 기억해둘 일이다. 


황금다실부터 노가쿠도까지, 건물 전체가 찬란한 예술작품

MOA미술관은 공간부터 작품에 이르기까지 창립자인 오카다 모키치의 예술에 대한 일념이 그대로 살아 숨 쉰다. 

 

“뛰어난 미술품은 사람들의 영혼을 정화하고 마음의 편안함을 주어 행복으로 이끈다”는 신념으로 완성된 미술관 내 6개의 전시실에는 국보 3점, 중요 문화재 67점, 중요 미술품 46점 등, 약 3,500점의 소장품이 채워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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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미의 바다 절경을 조망하는 로비. 포토스폿으로도 인기다

 

전시실에 발을 디디면 여타 미술관과는 다른 위화감이 전해진다. 꽤 오랜시간 눈치채지 못하지만 전시공간을 가로막는 유리가 없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 정확히 말하면 유리는 존재한다. 특별한 필름을 조합한 특수제작 유리로 마감한 덕에 반사를 억제하면서 최상의 투명도를 완성, 마치 관람객과 전시물 사이에 아무것도 없는 개방형 공간처럼 연출한다. 유리가 없는 것으로 알고 머리를 디밀다 부딪치기 일쑤일 정도다. 

 

가뜩이나 난반사가 없는 유리에 더해 관람객 등 뒤의 벽에도 회색 옻칠까지 더해 조명이나 관람객들이 유리 비침을 신경쓰지 않고 오직 모든 신경을 작품에 집중하게 만든다. 거대한 전시 공간에 오직 관람객 자신과 작품만이 마주하는 경험. MOA미술관이 얼마나 전시에 진심인지를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6개의 전시실 대부분이 분기별 기획전 형태로 운영되어 매번 새로운 전시물을 만날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9월 13일부터 오는 10월 28일까지는 화려한 칠기공예품인 ‘마키에’의 면면을 소개하는 전이 개최된다. 금분과 은분으로 완성한 다이쇼시대부터 메이지시대에 걸쳐 완성된 화려한 마키에 작품들에 더해, 일본 내 영상 아티스트로 유명세인 이노우에 료가 마키에를 테마로 완성한 영상 아트도 특별 상영되어 볼거리를 더할 예정이다. 

 

뒤이어 11월 1일부터는 26일까지는 <고린 국보 ‘홍백매도병풍’ × 중요문화재 ‘풍신뇌신도병풍>전도 열린다. 에도시대 중기의 화가이자 공예가로 이름 높은 오가타 고린(尾形光琳・1658-1716)의 만년의 작품으로 일컬어지는 명작으로, 국보와 중요문화재로 지정된 두 개의 병풍을 동시에 만날 수 있는 흔치않은 기회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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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이로에후지바나몬챠츠보(色絵藤花文茶壺) 차항아리

 

매번 새로운 작품들로 채워지지만 굳건히 미술관을 지키는 상설 작품들도 볼거리다. 국보인 이로에후지바나몬챠츠보(色絵藤花文茶壺) 차항아리가 대표적이다. 등나무꽃을 화려하게 그려 넣고 채색까지 곁들인 항아리는 17세기 에도시대 당시 활동하였던 도예가 노노무라 닌세이(野々村仁清)의 최고 걸작으로 일컬어지는 작품. 둘레가 27.3cm의 큼지막한 항아리는 오직 이 작품만을 위한 별실 한가운데 홀연히 놓여져, 360도로 작품의 면면과 천천히 조우할 수 있으니 눈여겨볼 만하다. 

 

6개의 전시실이 이어지지만 MOA미술관은 곳곳이 살아있는 작품으로 추앙받는다. 2층의 정면 현관에 자리한 거대한 문은 작품을 건축요소로 그대로 활용한 대표적 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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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옻칠로 마감한 4미터 높이의 자동문. 예술작품이 건축요소로 자리한다


마키에의 중요무형문화재보유자인 무로세 카즈미(室瀬和美) 선생의 작품으로, 검은색과 붉은색의 옻칠로 마감한 4미터 높이의 거대한 문이 자동문으로서 관람객을 맞이한다. 전통적인 옻칠 기법에 모모야마 시대의 양식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보는 이들을 압도한다. 

 

문을 지나면 그림 같은 아타미의 바다 풍경을 품에 안는 조망 공간인 메인 로비가 이어진다. 전면의 통창은 높이가 32미터에 달해, 날씨가 좋은 날에는 하츠시마섬을 아우르는 바다 절경을 압도적 개방감으로 만끽할 수 있으니, 작품만큼이나 관람객들의 발길을 붙든다. 

 

호사스러운 황금으로 가득한 ‘황금의 다실’도 시선을 잡아끈다. 1586년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당대 천황에게 차를 헌상하기 위해 황금의 다실을 만들었다는 사료를 바탕으로 복원된 시설이다. 번쩍이는 금으로 빛나는 다실 장식에 금 50kg이 사용되었을 정도이고, 차를 내리기 위한 도구들도 금으로 만들어져 당대 일본을 호령했던 도요토미 히데요시의 위엄을 짐작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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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통예능 공연장인 노가쿠도. 준수한 건축미가 볼거리다 

 

황금의 다실만큼이나 일본 감성을 더해주는 볼거리가 또 있다. 같은 층에 자리한 노가쿠도(能楽堂)다. 연극에 가까운 일본의 전통예능인 ‘노가쿠’를 위한 공연장으로 연기자들이 대기하는 가가미노마(鏡の間), 무대로 이어지는 통로인 하시가카리(橋掛り), 메인 스테이지격인 지붕이 달린 혼부타이(本舞台)가 객석을 마주하고 자리해 좀처럼 만날 수 없는 귀한 일본 건축 양식을 미술관에서 조우하는 호사가 따라온다. 


동서양을 넘나드는 공간에선 극상의 미식 퍼레이드

MOA미술관을 즐긴다면 맛집을 고민할 필요가 없다. 미술관 곳곳에 관람객들의 입을 만족시킬 다채로운 미식스폿이 자리해 박물관 그 이상의 즐거움을 선사해 주니 말이다.

 

가벼운 휴식을 찾는다면 관내 1층에 자리한 조망카페 ‘the café’가 있다. 바다 절경과 마주하는 창가쪽으로 테이블이 많지 않아 경쟁률이 만만치 않지만, 정성스레 로스팅한 오가닉 커피와 전세계에서 유통량이 단 5% 정도에 불과한 스페셜티 커피와 함께 절경을 즐길 수 있으니 즐기지 않는 것이 손해다. 

 

일본을 대표하는 파티시에이자 도쿄의 유명 디저트 전문점 ‘Toshi Yoroizuka’의 오너쉐프인 요로이즈카 토시히코(鎧塚俊彦)가 감수한 La Pâtisserie du musée par Toshi Yoroizuka(라 파티세리 듀 뮤제 파르 토시 요로이즈카)도 디저트 애호가라면 지나칠 수 없는 코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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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Pâtisserie du musée par Toshi Yoroizuka 매장 입구

 

시그니쳐 메뉴는 ‘카시스’. 식감이 살아있는 무화과를 더한 캐러멜 풍미의 생지에 새콤함이 매력적인 카시스 무스를 더한 극상의 케이크다. 생크림 위로는 새빨간 라즈베리가 토핑되어 귀여움까지 더한다.

 

디저트 전문점이지만 가벼운 식사를 즐기기에도 딱이다. 버섯과 베이컨을 곁들인 크림파스타가 특히 일품이다. 생면 파스타를 사용하여 본연의 식감에 충실하고, 큼직하게 썰어낸 생베이컨과 버섯의 은은한 향은 크림과 어우러져 이상적인 풍미로 완성된다. 파스타와 함께 손수 구워낸 포카치아도 세트되어 볼륨도 넉넉하다. 아타미 지역에서 재배한 채소로 만든 샐러드까지 곁들이면 여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못지않은 완성도이니 만족감이 남다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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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Pâtisserie du musée par Toshi Yoroizuka의 시그니쳐 메뉴인 카시스 케이크

 

La Pâtisserie du musée par Toshi Yoroizuka를 즐긴다면 식기에도 주목해볼 일이다. 점내에서 사용되는 모든 식기는 마키에 중요무형문화재보유자인 무로세 카즈미 선생이 본인의 작품을 모티브로 직접 감수를 통해 한정 제작한 것들이다. 칠기를 연상케하는 동양적 색과 문양이 디저트와 어우러져 꽤나 고고한 아름다움을 선사하니 디저트를 즐기는 또 다른 즐거움이 된다. 

 

본관 1층에서 외부로 이어진 길을 따라 나가면 자그마한 일본식 지붕문이 나오고, 그 돌길을 따라 나서면 단아한 기와의 별채가 반기는 곳에 자리를 튼 일식당 하나노차야(和食 花の茶屋)도 인기다.

 

하나노차야는 지역산 재료를 고집하는 지산지소(地産地消)와 자연농법 식재료에 의한 정갈한 일본요리를 맛볼 수 있는 공간. 전통적인 일본 가옥 안에서 정원을 바라보는 다이닝 공간에 테이블이 세트되어 전통적 감성을 부담 없이 즐기고픈 이들이라면 감탄해 마지않을 완성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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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식당 하나노차야의 카이센돈. 아타미의 해산물로 가득 채워진다

 

계절별로 메뉴를 달리해서 내어놓는데, 가을 끝자락까지는 다양한 해산물이 올려진 카이센돈(해산물회덮밥)을 맛볼 수 있다. 

 

아타미의 어항에서 잡아 올린 참치, 금눈돔, 전갱이, 송어 등의 생선회에 더해, 가리비, 단새우, 송어알, 그리고 가볍게 삶아 낸 치어(시라스)가 가득 올려져 보는 것만으로도 감동을 부른다. 

 

맛의 비결은 역시나 신선함. 그날 만들 요리에 사용할 해산물을 이른 새벽 직접 선별해 정성스레 준비해 내어놓으니 한 입 떼어 넘긴 순간 아타미의 바다가 입안에 천천히 펼쳐진다.

 

하나노차야에 이웃하여서는 소바 전문점 니조신마치 소바노보(二條新町 そばの坊)도 있다. 최고의 소바(메밀) 산지인 나가노현의 소바분을 사용하여 손수 정성스레 면을 만들어 내어놓으니 진정한 소바의 맛을 기대하는 이들이라면 찾아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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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실 잇파쿠안 전경. 


일본감성의 휴식을 찾는 이들에겐 다실 잇파쿠안(茶室 一白庵)이 있어 반갑다. 미술관의 창립자인 오카다 모키치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조성한 공간으로, 교토의 건축양식으로 완성한 다실은 다양한 차도구가 장식된 다다미 공간 앞으로 검은 옻칠로 마감한 테이블이 자리해 빼어난 일본미가 매력적이다.

 

내어지는 것은 전통 말차(抹茶). 차선(차를 섞기 위한 대나무로 만든 솔)으로 저어내는 번거로운 과정 없이 찻잔에 완성되어 나오니 다도나 예법이 부담스러운 외국인관광객이라도 즐기기 부담 없다.

함께 내어지는 곁들임은 물양갱(水羊羹)과 일본과자의 일종인 히가시(干菓子) 중 선택할 수 있다. 도기잔에 든 물양갱은 부드러움이 각별한데, 자극적이지 않은 단맛이 씁쓸한 말차의 풍미를 더욱 깊이 있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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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파쿠안에서 내어지는 말차와 전통 디저트

 

히가시는 2가지가 내어지는데 이중 호박당(琥珀糖)의 식감이 꽤나 즐겁다. 양갱의 재료인 한천을 끓여 설탕과 천연색소를 넣어 굳힌 것으로, 겉은 아삭하고 속은 부드러운 젤리 식감을 낸다. 일본에서는 예쁜 색과 경쾌한 소리로 유튜브 등을 통해 ASMR의 단골 손님으로 등장할 만큼 인기이니 궁금한 이들이라면 즐겨볼 일이다. 히가시는 계절별로 종류가 달라진다. 찾는 시기에 따라 매번 다른 히가시가 내어지니 이 또한 즐거움이다. 


<여행정보>

MOA미술관까지는 JR아타미역 버스터미널 8번 승차장에서 MOA미술관행 노선버스(성인 200엔)가 운행중이다. 종점에서 하차하면 되며 소요시간은 7분 정도다. 개관시간은 오전 9시 30분부터 16시 30분까지(폐관 30분 전 입장 마감)로, 입장료는 성인기준 1,760엔이며 중학생 이하 무료로 입장할 수 있다. 티켓은 당일 구매에 더해 공식사이트를 통한 온라인 사전구매도 가능하다. 사전구매 시 성인기준 할인된 1,540엔에 MOA미술관을 종일 즐길 수 있다. | https://www.moaart.or.jp (한국어 대응)


[스페셜]MOA미술관 여행이 더욱 즐거워지는 아타미 명소 4선 

도쿄 인근의 관광명소 아타미에는 매력적인 관광명소&체험명소들이 가득하다. 일본의 상징 후지산의 절경을 조망하는 뷰 맛집부터 감각적인 온천을 즐길 수 있는 오션스파에 이르기까지, MOA미술관과 함께 즐기면 여행이 더욱 풍성해지는 아타미의 스폿들이 산재한다. 

 

후지산이 보이는 절경 스폿, ‘줏코쿠토게’

아타미를 찾아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일본의 심볼 후지산을 만날 수 있는 곳이 있다. 이름은 줏코쿠토게(十国峠). 일본이 하나가 되기 이전인 먼 옛날 산 위에 오르면 10개의 나라가 보인다하여 이름 붙여졌다. 

산의 정상인 전망대까지는 산 아래에서 전용 등산철도인 줏코쿠토게 케이블카를 타고 오르며, 정상에서는 후지산에 더해, 일본 최대의 산악관광지인 남알프스를 조망하고, 날이 좋은 날이면 멀리 치바현의 소부반도까지 한 눈에 들어와 360도의 파노라마 대장관을 탐할 수 있다. 

산 위 전망대 공간은 지난 2022년 8월에 ‘PANORAMA TERRACE 1059’라는 이름으로 더욱 감각적인 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나 더욱 즐겁다. 10개의 옛 나라들을 향해 다양한 형태의 데크가 설치되고, 해먹 스타일의 공간도 마련되어 편안하게 누워 절경을 즐길 수도 있다. 

절경과 함께하는 구름 위의 카페테라스 ‘TENGOKU CAFE’도 명물이다. 지역산 식자재를 고집한 디저트와 드링크를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카페 이용자 한정으로 입장 가능한 후지산을 바라보는 전용 테라스도 즐길 수 있어, 후지산을 배경으로 인생사진도 남길 수 있으니 찾지 않는 것이 손해다. | https://www.jukkoku-cable.j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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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압도적 대장관, 아타미 해상불꽃축제 

아타미의 아름다운 바다를 즐긴다면 밤바다를 배경으로 펼쳐지는 아타미 해상불꽃축제가 더없는 즐거움이 된다.  

축제는 1952년 처음 개최된 역사 깊은 불꽃축제로, 여름시즌에 개최되는 여느 불꽃축제와 달리 연간 10회 이상 공휴일에 맞추어 개최되는 아타미의 명물이다. 

불꽃의 쏘아 올려지는 아타미만은 삼면이 산으로 둘러싸인 절구형 지형인 덕에 불꽃의 폭음이 증폭되어 거대한 콘서트 스타디움과 같은 음향효과를 나타내 더욱 박력 넘치는 붗꽃축제를 즐길 수 있는 것이 특징. 

밤바다에 확산되는 불꽃은 수면에 반사되어 그 어떤 불꽃축제보다 화려함을 자랑하고, 마지막 피날레에는 공중에 불꽃폭포가 내리는 ‘대공중 나이아가라’가 장식하니 기대치를 한껏 올려두어도 좋다. 금년도 잔여 개최일은 10/14, 10/19, 11/4, 12/8, 12/22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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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상의 힐링스파 만끽, 오션스파 Fuua(후아)

아타미 최대규모의 당일입욕 온천시설인 ‘오션스파 Fuua’는 아타미의 인기 호텔인 아타미 고라쿠엔호텔에 병설된 프리미엄 온천체험공간. 오션뷰라는 이름 그대로 아타미의 푸른 바다를 조망하는 다양한 힐링공간이 마련되어 아타미에 숙박하지 않는 여행객들도 온천명소 아타미의 온천을 오감으로 체험할 수 있는 명소다.

명물은 전장 약 25m의 일본 최대급 노천탕인 로텐타치유(露天立ち湯). 이름 그대로 서서 즐기는 인피니티 노천탕으로, 아타미의 바다와 하늘, 노천탕이 하나가 된 무한공간에서 극상의 100% 천연온천을 아쉬움 없이 즐길 수 있다. 

노천탕 외에도 ‘해변의 별장 라이프’를 테마로 구성된 릴렉스 공간도 매력적이다. 8종의 라운지와 테라스를 비롯해, 암반욕시설, 카페 등은 물론, 여성만을 위한 트리트먼트&뷰티 공간도 충실해 즐길거리가 끊이지 않는다. 영업시간은 오전 10시부터 밤 10시까지로,  평일 성인기준 이용요금은 3,080엔. | https://www.atamibayresort.com/fu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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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하며 먹거리 만끽, 아타미역앞 상점가

아타미역 바로 앞으로 자리한 상점가는 아타미를 찾는 여행객들의 필수 명소. ‘헤이와도리’와 ‘나카미세’의 2곳의 상점가가 교차하고, 상점가 내에는 트렌디한 점포는 물론 역사깊은 노포들도 많아 산책하며 아타미의 다채로운 먹거리를 즐기기 더없이 제격이다. 

진한 푸딩을 맛볼 수 있는 아타미푸딩은 아타미역앞 상점가의 명물로 인기다. 귀여운 유리병에 푸딩이 가득 담기고 곁들일 수 있는 시럽이 더해져 매일 긴 대기줄이 만들어진다. 

고급 튀김어묵 전문점인 ‘마루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진다. 흰살생선에 오징어를 더한 이카텐, 문어를 더한 타코텐, 감자와 버터를 더한 자가버터텐 등, 갓 만들어낸 튀김어묵을 맛볼 수 있다. 

이밖에도 온천거리에서라면 친숙한 온천만쥬를 비롯해, 아타미의 개성을 담은 과자와 디저트, 레트로한 감성의 카페 등, 맛집들이 즐비하니 아타미만의 감성을 맛으로 즐기기에 더없이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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