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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돗토리현 히라이 신지 지사

“요나고 직항편 증편・사카이미나토 카페리로 여행길 확대”
기사입력 2024.07.12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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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도시여행 목적지로 인기인 돗토리현이 지난 7월 5일 서울 코리아나호텔에서 ‘돗토리현 관광설명회’를 개최하고 한국여행업계를 찾았다. 엔데믹 이후 인천-요나고공항 정기편 재취항 소식을 전하기 위해 찾았던 것이 지난해 7월 4일이었으나, 딱 1년 만의 방한이다. 관광수요 회복을 넘어 본격적인 시장 확대를 위해 한국을 찾은 돗토리현 히라이 신지 지사를 관광설명회 현장에서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일본 산인지방에 자리하는 돗토리현은 일본 내 소도시 중에서도 유독 인기가 높은 곳이다. 코로나 팬데믹에 의한 휴항을 거쳐 지난해 10월 에어서울이 인천국제공항-요나고기타로공항 간 정기편이 재취항하며 평균 80% 이상, 올해 3월에는 90%의 탑승률을 기록할 만큼 일본의 주요 취항도시를 압도하는 실적을 자랑하며 한국인관광객을 불러모으고 있다. 

 

돗토리현 히라이 신지 지사(이후 히라이 지사)가 작년 7월 정기편 재취항 소식을 들고 한국을 찾은 지 1년 만에 또다시 방한한 이유는 무엇일까.

 

히라이 지사는 “한국으로부터도 많은분들이 돗토리현을 포함해 일본을 찾아주시는 것과 마찬가지로, 일본 내에서는 K-팝 등의 영향으로 한국을 찾는 수요가 크게 늘고 있다. 그야말로 한일 양국 간 교류가 강화되는 시기이고, 이러한 시기야말로 양국 교류를 더욱 확대할 기회라고 생각했다”고 방한 배경을 설명했다. 단순히 관광수요 회복에 그치지 않고 시장확대에 더한 교류강화의 적기라는 포석이다. 

 

히라이 지사는 방한 첫 일정으로 관광설명회 전일(4일) 돗토리현 민간교류단‧돗토리대 대학생들과 함께 자매결연 도시인 강원특별자치도를 찾았다. 이날 김진태 지사와 히라이 지사는 30년간 이어진 자매결연 협정의 신뢰를 확인하며 양 지역의 청년들이 활기차게 도약할 수 있는 사회를 협력해 만들 것에 뜻을 모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하고 서명했다. 돗토리현이 한일 양국 간 교류를 얼마나 중시하는지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교류강화를 위한 관문 확대에도 큰 성과를 냈다. 인천과 돗토리현을 잇는 항공편을 증편하고, 멈추었던 뱃길도 다시 열기로 한 것.

 

히라이 지사는 “에어서울 선완성 대표이사와 만나 현재 주 3편의 정기편 스케줄의 증편을 요청, 최소 주 2회 이상의 증편을 긍정적으로 검토키로 했다. 가을 이후 증편에 맞추어 일본 정부 측과의 후속 조치 등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증편이 되면 주 5회 이상의 스케줄로 돗토리현 여행이 더욱 쾌적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강원특별자치도 동해항과 돗토리현 사카이미나토항 간을 연결하는 국제카페리선 이스턴드림호의 재취항도 오는 8월로 결정되었다. 항공편으로는 물론, 선박편을 통해서도 돗토리현을 여행할 수 있는 길이 만들어진다”고도 덧붙였다. 

 

일본의 수많은 지역 중에서도 돗토리현이 한국인관광객들에게 여행 목적지로서 호평을 받는 이유도 궁금했다. 

 

히라이 지사는 “진정한 일본을 발견할 수 있다는 것이 돗토리현을 포함하는 산인지역의 매력이지 않을까 한다. 일본다운 매력은 대도시에도 있지만, 넘치는 인정을 바탕으로, 전통건축인 성과 이즈모다이샤 등의 신사, 아름다운 정원을 조망하는 아다치 미술관 등이 진정한 일본미를 연출해 준다. 특히, 다이센산과 돗토리사구 등 풍부한 자연이 가득하고, 가격 이상의 만족감을 전하는 카이케온천과 미사사온천 등이 자리해 도심속에서 지친 한국관광객들에게 휴양지와 같은 느낌을 전하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는 이유인 것 같다”고 말했다. 

 

관문인 요나고기타로공항의 네이밍도 여행객의 호기심을 당기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전세계에 위인의 이름을 딴 공항은 여럿 있지만 만화 캐릭터의 이름을 붙인 공항은 돗토리현이 유일하다. 요나고기타로공항은 미즈키 시게루 선생의 <게게게노 기타로>의 주인공의 이름이 붙여졌고, 국내선 전용인 돗토리사구코난공항은 한국에서도 인기인 아오야마 고쇼 선생의 <명탐정 코난>의 주인공 이름을 붙여 네이밍되었다. 작지만 여행객의 감성을 자극하는 이런 부분들도 돗토리현만의 독창적인 요소”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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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광설명회 출석자들과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히라이 신지 지사(사진 정중앙)

 

내년 4월 개막하는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에도 파빌리온으로 출전해, 전세계에 돗토리현의 매력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명탐정 코난>을 비롯하여 돗토리현과 인연을 가진 다양한 만화 캐릭터가 등장하는 독립부스를 선보이고, 엑스포에 발맞추어 돗토리현 관광 활성화에도 나설 계획이다.

 

“엑스포가 개최되면 오사카 도심의 숙박은 물론, 간사이국제공항 정기편 좌석난도 예상된다. 돗토리현은 오사카와 특급열차로 2시간 반이면 찾을 수 있다. 조금만 발길을 넓히면 된다. 요나고기타로공항을 통해서라면 보다 여유롭게 2025 오사카·간사이 엑스포를 즐길 수 있다. 엑스포와 돗토리현 여행을 세트한 여행상품 조성을 한국 내 여행업계가 적극 검토해 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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