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서프홀릭 ‘미야자키현’에 빠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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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프홀릭 ‘미야자키현’에 빠지다

“거대한 물결에 발맞추고 오른 파도의 끝자락, 절정의 서핑천국 열리네”
기사입력 2024.07.12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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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는 강원도 양양이 서핑의 성지로 추앙받듯, 일본에서는 규슈 미야자키현이 서핑의 성지로 자리해 있다. 유명세가 각별해, 한국은 물론 전세계의 서퍼들을 불러모으는 일본을 대표하는 서핑투어의 명소다.

 

인기의 이유는 많지만, 그중에서도 단연 ‘파도의 질’과 ‘기후’가 가장 큰 요인이다. 미야자키현은 세로로 긴 형태의 지형으로, 현 북쪽에서 남쪽까지 약 400km에 걸쳐 해안선이 이어져 있다. 이 해안선을 따라 서핑 포인트들이 산재해 있는데, 트레이닝하기에 알맞은 낮은 파도부터, 프로급 서퍼들도 만족할만한 강도의 파도까지 서핑에 최적화된 파도를 만날 수 있는 것은 물론, 겨울에도 기온과 수온이 영하로 떨어지지 않아 봄부터 가을은 물론, 겨울에도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신이 내린 인프라를 자랑한다. 참고로 미야자키현의 연평균 기온은 영상 18도 정도로 온화하다.  

 

이러한 서핑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인정받아 지난 2019년에 ISA월드서핑게임즈의 무대가 되기도 하였다. 


완벽한 파도&빼어난 절경, “서퍼 시선 사로잡네”

단언컨대 미야자키는 파도를 즐기기에 가장 좋은 곳이다. 태평양의 거대한 바다와 마주한 덕분에 연중 크고 작은 태풍의 영향을 받고, 이로 인해 연중 최적의 파도가 발생하여 모든 서퍼를 미야자키의 팬으로 만드는 완벽한 파도를 뽐낸다. 

 

파도의 환경이 어느 정도 좋은지는 미야자키 중앙부에 위치한 키사키하마 해변을 보면 이해할 수 있는데, 일 년에 단 몇 주 정도만 빼면 1년 내내 큰 파도가 항시 찾아올 정도다. 

완벽한 파도 만큼이나 매력적인 것이 남국의 정취를 자아내는 대자연. 해변 곳곳의 워싱턴 야자나무에 더해, 해변쪽으로는 아름다운 산세까지 자리하니, 서퍼는 물론 아름다운 절경을 찾는 캠핑족까지 불러모은다.  

 

서핑 슈트를 벗고 따뜻한 파도를 즐기고 싶다면, 8월에서 11월 사이가 베스트다. 이 시기에는 태평양의 잦은 태풍이 규슈 동쪽 및 남쪽으로 불며 미야자키에 따뜻한 파도를 선사한다. 평균 어깨높이부터 높게는 사람 키의 세 배 정도로 큰 파도가 쳐, 미야자키 서핑의 최성수기로 꼽힌다. 12월부터 3월까지 겨울이라도 영상 10도 이상의 기온을 유지해 서핑 슈트를 착용하면 무난하게 겨울 서핑까지 즐길 수 있으니 아쉬움이 없다. 


키사키하마&오쿠라가하마, 대표 서핑 포인트로 인기

미야자키현 내에 수많은 서핑 포인트들이 자리해 있지만, 그중에서도 대표격을 꼽는다면 키사키하마(木崎浜) 해변과 오쿠라가하마(お倉ヶ浜) 해변의 두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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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적인 파도와 접근성으로 인기인 키사키하마 해변


키사키하마 해변(미야자키시 소재)은 일본 내에서 서핑을 즐기기에 가장 좋은 포인트로 칭송된다. 특히 미야자키현 관문인 미야자키공항에서 자동차로 단 10분 만에 찾을 수 있는 교통여건이 강점이다.

 

해변 중앙을 기준으로 북쪽은 숏보드용, 남쪽은 롱보드용 파도로 즐길 수 있으며, 해변에 인접하여 키사키하마 서핑센터가 자리해, 탈의실과 사물함, 온수 및 냉수 샤워시설, 화장실까지 완비되어 조금의 불편함도 없이 서핑을 만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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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석양 풍경을 자랑하는 오쿠라가하마 해변


오쿠라가하마 해변(휴가시 소재)은 미야자키공항에서 자동차로 약 1시간 30분 정도에 찾을 수 있는 포인트. 공항과 다소 이동거리가 길지만, 남북으로 약 4km에 걸쳐 서핑을 즐길 수 있는 만큼 혼잡함의 걱정 없이 호사스런 서핑을 즐기기 제격이다. 

 

해변 남쪽은 롱보드 우선구역, 중앙에서 북쪽은 숏보드 우선구역으로 운영중이며, 오쿠라가하마 서핑센터가 해변 내에 설치되어 탈의실, 냉온수 샤워실, 락커, 화장실을 갖추어 완벽한 서핑환경을 제공한다. 

 

서프보드를 지참하지 않더라도 해변 인근에 서핑샵이 자리해 있는데, 키사키하마 해변에는 8개소, 오쿠라가하마 해변에도 5개소의 전문 서핑샵이 자리하니 서프보드에서부터 슈트까지 전문가급 장비를 손쉽게 렌트할 수 있어 장비 걱정도 덜 수 있다. 

 

이제 막 서핑의 매력을 찾아보려는 초심자들을 위한 서핑체험투어도 인기다. 요금은 1인당 5천엔~1만엔 선으로, 체험요금 내에 전문강사에 의한 레슨(일본어 또는 영어 진행)과 서프슈트 및 서프보드의 렌탈, 보험료 등이 포함되어 남녀노소 누구나 부담 없이 참가할 수 있다. 


아오시마섬 등, 이국적 명소도 발길 붙잡아

미야자키현은 규슈 남단에 자리하고 온화한 태평양과 마주해 이국적 정취가 각별해 일본 속 이국으로 칭송받는다.

 

특히, 니치난해안으로 불리우는 현 남부권 바닷길을 따라 자리한 아오시마섬과 선멧세 니치난, 그리고 우도신궁의 해안 3대 명소가 연이어 자리해 태평양과 어우러진 더없이 아름다운 미야자키현과 조우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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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시마섬 명물인 오니노센타쿠이타


아오시마섬은 둘레가 1.5km 밖에 안 되는 작은 섬이지만 오니노센타쿠이타(鬼の洗濯板)라는 신비한 바위들이 반긴다. 우리말로는 ‘도깨비 빨래판’ 정도로 해석할 수 있는데, 신생대 3기때 만들어진 귀중한 자연유산으로 바닷속 깊은 곳의 압력과 지열로 인해 진흙과 모래가 바위처럼 굳어져 지금과 같은 형태가 되었다. 파도에 다듬어진 모습이 영락없는 빨래판 형상이라 이런 이름이 붙여졌다. 

 

선멧세 니치난(サンメッセ日南)에서는 남태평양 칠레 이스터섬에 있는 모아이 상과 꼭 닮은 7개의 모아이 석상들이 볼거리다. 1960년 칠레 대지진 때 일본이 복구를 도운 보답으로, 칠레가 모조 석상을 만드는 것을 허락한 것. 참고로 7개 모아이 석상은 학력운・금전운・결혼운 등, 제각각의 의미를 가지고 있으니 어느 석상을 만져 소원을 빌어야 할지 망설임마저 즐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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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와 기암이 영험함을 더하는 우도신궁

 

해안의 대미는 해안 절벽에 매달린 우도신궁(鵜戸神宮)이 장식한다. 일본 초대 천황인 진무천황의 아버지를 모신 곳인데, 푸르디푸른 태평양의 바다를 배경으로 기암괴석이 이어지고, 그 앞으로는 돌계단을 따라 주홍빛 신궁의 난간이 겹쳐져 판타지한 장관을 연출하니 서핑 못지않은 즐거움이 된다. 


<여행정보>

아시아나항공이 인천-미야자키공항 간 주 3회(수, 금, 일) 정기편을 취항중이다. 공항에서 교통 거점 미야자키역까지는 노선버스로 약 25분 소요되며, 미야자키공항 내 당일 예약 가능한 렌터카 서비스가 있어 서핑지 이동 등에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서핑정보를 포함하는 미야자키현의 상세한 여행정보는 미야자키현관광협회 한국어 공식사이트(https://kr.visitmiyazaki.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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