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일본맛기행]여름이 온시즌! 삿포로맥주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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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맛기행]여름이 온시즌! 삿포로맥주박물관

깊은 맥주 역사에 눈이 번쩍, 시원한 생맥주에 입이 활짝
기사입력 2024.07.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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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홋카이도를 찾는 이유에는 몇 가지가 있다. 그 첫째는 아름다운 자연이고, 둘째는 익숙한 일본과는 또 다른 이국적인 감성, 그리고 그러한 감성이 만든 홋카이도다운 먹거리와 볼거리다. 그중에서도 제일은 역시나 홋카이도다운 맛이다. 특히 뜨거운 여름이면 시원한 맥주만큼 어울리는 메뉴도 없다. 결론은 삿포로맥주다. 홋카이도의 중심 도시 삿포로시의 이름이 브랜드가 된 삿포로맥주를 오감으로 체험하는 명소 삿포로 맥주박물관이 자리하니 맥주에 까칠한 애주가라면 여름시즌 홋카이도 여행의 백미가 된다. 

 

홋카이도 관광으로 대표되는 곳은 역시나 홋카이도의 도청소재지이자, 홋카이도의 교통, 문화, 경제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삿포로다. 홋카이도의 관문인 신치토세공항으로부터 철도로 약 1시간 정도면 찾을 수 있고, 홋카이도 내 주요 관광지로 향하기 위한 거점이자 홋카이도가 자랑하는 관광명소들까지 가득하니 필수코스라 불러도 과하지 않다. 

 

삿포로를 찾았으니 명소부터 즐길 일이다. JR삿포로역과 인접하며 시내를 가르는 거대한 녹지공원인 ‘오도오리공원’이 단연 명소다. 한 겨울 세계적 축제로 자리 잡은 삿포로 눈축제의 개최장소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져 있는데, 공원의 길이만도 1.5km나 될 만큼 거대하다. 봄부터 여름에 걸쳐 녹음의 장관을 선사하니 삿포로 여행 중 산책이라는 사치를 부리기에도 아깝지 않다.  

 

공원의 가장 동쪽에 위치하며 공원의 상징물로 자리 잡은 높이 147m의 ‘텔레비전탑’도 볼거리다. 외관에서 오는 분위기도 각별하거니와 특히 탑 위에 자리 잡은 전망대에 오르면 명물인 오도오리공원을 시선 가운데 두고 삿포로 시내를 90m위에서 조망할 수 있으니 삿포로를 단숨에 품에 안을 수 있다. 

 

홋카이도 삿포로까지 왔으니 삿포로맥주를 그냥 지나칠 수는 없는 일. 일본 최초의 맥주공장이 세워졌고 일본 맥주의 역사 또한 이곳 삿포로에서 시작되었으니 홋카이도 삿포로여행에서 맥주이야기가 빠지지 않는다. 

 

참고로 홋카이도에는 삿포로맥주를 필두로 기린맥주, 아사히맥주 등 일본을 대표하는 맥주 브랜드들이 공장을 세우고 맛의 경쟁을 펼치고 있으니 삿포로는 여전히 맥주의 성지인 셈이다. 

홋카이도는 물론 일본을 대표하는 맥주로 손꼽히는 삿포로맥주는 1872년 황무지와 다름없던 홋카이도 개척 당시 맥주의 원료인 야생의 홉을 발견하고 이를 재배하여 1876년 최초의 맥주를 만들어 낸 것이 그 기원이다. 

 

맥주의 맛을 아는 이들은 독일의 유명 맥주들과 함께 삿포로맥주를 명품으로 손가락에 꼽는다. 맥주의 맛을 결정하는 핵심 소재인 홉의 품질을 고집스레 지킨 것은 물론, 맥주를 위한 전용 홉으로 개량하는 등, 지금도 세계의 명품 맥주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는 일본맥주 고유의 맛을 만들어낸 것이 삿포로맥주의 힘이다. 


삿포로맥주의 기원을 탐독, 삿포로맥주박물관

삿포로가 맥주의 정점이자 발상지인 만큼 삿포로맥주를 즐길 수 있는 코스도 가득하다. 

 

가장 편리하게 삿포로맥주의 매력을 찾을 수 있는 곳은 단연 삿포로 시내 중심가에 자리한 삿포로맥주박물관(サッポロビ-ル博物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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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벽돌이 상징적인 삿포로맥주박물관 전경 

 

일본 유일의 맥주박물관으로 과거 1890년 당시 맥주공장으로 건설되었던 땅의 건물을 그대로 이용하여 박물관으로 탈바꿈시킨 시설이다. 

 

박물관은 새빨간 벽돌과 ‘삿포로맥주’라는 페인팅이 새겨진 높다란 굴뚝이 상징적인 3층 건물. 입장료도 따로 들지 않고 자유롭게 시설을 둘러볼 수 있으니 3층부터 1층까지 내려오면서 삿포로맥주의 역사를 마음껏 탐닉하면 된다.  

 

박물관에서 술을 마시는 진풍경도 맥주박물관이기에 가능한 즐길거리. 견학코스 마지막에 유료시음코너인 스타홀이 마련되어 별도 비용(잔당 400엔~450엔)으로 맥주 3종과 논알콜음료(200엔) 등을 맛볼 수 있으니 애주가들이 더욱 삿포로 맥주박물관을 찾는 이유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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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커뮤니케이터가 안내하는 프리미엄투어

 

통상적인 무료견학 코스도 있지만, 이왕 삿포로맥주박물관을 찾는다면 전문가이드의 해설이 함께하는 예약제 프리미엄투어를 욕심내볼 일이다. 

 

삿포로맥주의 역사와 철학을 전하는 브랜드 커뮤니케이터가 약 50분 간 박물관 전시물과 내부를 해설하는 흔치 않은 견학 프로그램으로, 6K 영상으로 개척 당시의 홋카이도 역사를 돌아보는 프리미엄시어터 및 실제 맥즙을 끓이는데 사용되었던 초대형 가마 등, 귀중한 영상과 전시품을 충실한 해설을 곁들여 견학할 수 있어 각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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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미엄투어 한정 시음세트. 왼쪽이 초장기 맛을 재현한 복각판 맥주다

 

백미는 스타홀에서의 시음코너. 프리미엄투어 내에 시음코스도 포함되어 투어 마지막에 프리미엄투어 한정인 초창기 삿포로 맥주의 맛을 재현한 ‘복각 삿포로제 맥주’와 월드클래스 맥주로 손꼽히는 ‘삿포로 블랙라벨’의 2종을 맛볼 수 있다. 

 

프리미엄투어 비용은 1인당 1,000엔으로, 한국인 관광객을 위한 별도의 한국어 오디오가이드도 제공되어 언어소통의 문제 없이 삿포로 맥주박물관을 아낌없이 즐길 수 있다. 


담백한 양고기요리 ‘징기스칸’, 건강식으로 딱이네

삿포로의 관광명소인 삿포로맥주박물관과 이웃하여 자리한 삿포로 최대의 비어가든인 삿포로비루엔(삿포로맥주가든:サッポロビ-ル園)은 삿포로 맥주와 홋카이도 명물 향토요리인 징기스칸을 즐길 수 있어 인기다. 

 

삿포로맥주공장에서 직송되는 신선한 맥주와 홋카이도의 제철 소재로 만든 요리를 함께 즐길 수 있는 것은 물론, 삿포로비루엔의 여러 홀 중 가장 거대한 개척사관에서는 당시 사용했던 거대한 맥주숙성탱크와 붉은 벽돌로 치장된 고풍스런 외관으로 장식되어 맥주의 맛에 더해 분위기까지 고조시키니 삿포로의 맛을 탐미하기에 안성맞춤이다. 

 

맥주와 함께 내어지는 안주가 이채로운데, 이름은 징기스칸이다. 양고기를 야채와 함께 구워먹는 구이요리로 홋카이도유산에 지정되어 있을 만큼 유명세가 남다르다. 이름이 징기스칸이지만 몽골과는 아무런 연관이 없는 일본 홋카이도에서 태어난 전통요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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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비루엔의 징기스칸. 삿포로맥주도 무제한 즐길 수 있다

 

요리는 간단하다. 불판에 콩나물을 중심으로 당근, 양파, 피망, 호박 슬라이스를 더해, 그 위에 1살 이하의 어린 양의 고기인 램을 올려 구워먹는 요리로 담백한 양고기의 맛을 즐길 수 있어 홋카이도의 남녀노소 모두 즐기는 대중적인 요리다. 특히, 저지방 고단백이기에 다이어트를 걱정하는 여성들에게도 더욱 안성맞춤이다. 

 

삿포로비루엔에서는 명물 징기스칸과 삿포로맥주를 뷔페로 무제한 즐기는 것이 가능하다. 징기스칸 무제한 뷔페코스는 3,600엔부터로, 1,680엔을 추가하면 홋카이도 한정을 포함한 삿포로맥주 5종과 각종 와인, 위스키, 하이볼 등을 100분 간 마음껏 즐길 수 있으니 과식과 과음을 걱정해야할 정도다. 


<여행정보>

삿포로맥주박물관 및 삿포로비루엔까지는 지하철 토우호우선(東豊線) 히가시구약쇼마에역에서 하차하면 된다. 맥주박물관 견학은 기본 무료(단, 시음은 유료)이나 별도 유료 프리미엄투어(1인 1,000엔)도 마련된다. 프리미엄투어 예약은 공식사이트를 통해 가능하다. | https://www.sapporobeer.jp/brewery/s_muse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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