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은 일본국제교류기금 서울문화센터와 공동주최로 새롭게 문을 연 공보문화원 내 다목적실에서 일본의 전통미술 우키요에전(浮世絵展) ‘옛 도쿄, 에도江戸의 스타들-우키요에 인물화로 보는 에도의 최신 유행’을 개최한다.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은 1975년 5월부터 2023년 3월까지 반세기 가까이 사용해 온 안국동 공보문화원에서 중학동 트윈트리타워로 이전한 것을 기념하여 그 첫 번째 이벤트로 일본의 대표적인 전통 미술인 우키요에 전시회를 개최하게 된 것.
우키요에는 풍경화, 미인화, 그리고 야쿠샤에(役者絵, 배우그림)로 크게 구분되며, 그 중 미인화와 야쿠샤에는 단순히 인물을 소재로 삼았다는 측면 뿐만 아니라, ‘에도’라는 시공간에서 펼쳐졌던 서민들의 생활상과 유행, 감각을 엿볼 수 있다는 점에서도 매우 흥미로운 주제로 손꼽힌다.
금번 기념전에서는 미인화와 야쿠샤에를 대표하는 두 작가를 클로즈업, 에도 여인의 관능적인 모습을 감각적으로 묘사했던 미인화의 명수 기타가와 우타마로(喜多川歌麿)와, 가부키 배우를 주요 소재로 삼아 인물의 개성을 한껏 드러냈던 야쿠샤에의 귀재 도슈사이 샤라쿠(東洲斎写楽)의 다양한 작품 40여 점이 공개된다.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측은 "우키요에는 당시의 패션 잡지나 인기스타를 다룬 포스터의 역할도 담당했기 때문에, 전시를 통해 우키요에가 지닌 미술적, 조형적 가치를 보여주는 동시에 ‘미디어’로서의 특징, 역사적 자료로서의 성격에도 주목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개최기간은 오는 4월 8일부터 19일까지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단, 일요일 휴관) 주한일본대사관 공보문화원 다목적홀(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6 트윈트리타워 B동 2층)을 통해 만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