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03년 창간하여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한 일본관광신문. 신문 발행과 함께 일본여행업계의 핫 이슈들과 함께 20년의 시간을 동고동락했다. 비지트 재팬 캠페인의 시작에서부터 일본여행시장 활성화의 기폭제가 된 방일비자 면제 조치, 크나큰 아픔을 남긴 동일본대지진과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 그리고 그러한 시련을 이겨내고 다시 여행재개에 이르기까지 20년 간 일본관광신문 헤드라인을 장식했던 일본여행업계 10대 뉴스를 선정, 지면을 통해 정리했다.
| 편집부
ISSUE 1 | 2005년 3월부터 한시적 방일비자 면제 확정
일본 중부의 아이치현에서 3월 25일부터 개최되는 ‘2005 아이치엑스포’의 개최에 맞추어 그동안 논의되어 왔던 한국인에 대한 한시적 비자면제 일정이 확정되었다.
이번에 확정된 비자면제 기간은 오는 3월 1일부터 9월 30일까지의 7개월간으로, 일본방문비자(사증)의 취득 없이 여권만으로 일본에 90일간 체류할 수 있게 된다. 이로써, 3월 1일 이후의 일본방문 여행객은 종전의 일본영사관의 비자 취득절차 없이, 언제라도 일본에 입국할 수 있게 된다. 이번 비자면제 결정은 지난 2002년 월드컵 공동 개최당시의 비자면제 결정 이후 2번째 비자면제다.
특히, 일본정부는 이번에 실시되는 90일 체류의 한시적 비자면제를 시험대로 삼아 불법체류자의 증가 등의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한 한시적 비자면제가 종료된 이후부터 한국인에 대한 항구적인 비자면제를 긍정적으로 검토한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어, 이번 비자면제를 통해 한국과 일본 사이의 다양한 움직임이 일어날 것으로 업계를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간 일본정부는 비자 불법체류와 불법체류자에 의한 범죄발생을 염려해 한국인에 대한 항구적 비자면제에 신중한 입장이었으나, 오는 5월부터 위조가 어려운 신형여권으로 완전교체 되는 등, 비자면제가 가능한 환경이 상당히 조성된 점이 금번 조치에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일본 정부는 한국의 일반 관광객에게는 5년간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는 90일 체류의 복수비자를 발급하고 있으며, 지난 해 3월부터는 일본을 방문하는 한국의 수학여행단에게 비자면제 혜택을 주고 있다.
한편, 한국정부도 일본이 한국인에 대해 90일간 무비자 체류를 허용함에 따라 같은 기간 우리나라를 방문하는 일본인에 대해서도 무비자 체류기간을 현행 30일에서 90일로 연장한다고 밝혔다.
2005년 2월호(통권 11호)
☞편집자 주 | 2005년의 신년 서두는 한시적 방일비자 면제 조치라는 반가운 뉴스로 맞이했다. 2002년 한일 월드컵 당시 한시적으로 적용되었던 비자면제 결정 이후 사상 두 번째 결정으로, 종전의 비자 취득 절차 없이 여권만으로 일본에서 최대 90일 동안 자유로운 여행이 가능해져 일본여행 활성화의 기폭제가 되었다. 당초 아이치엑스포 기간에 한해 적용할 계획이었으나 한 차례의 연장 결정 이후, 현재까지 방일사증 면제 정책이 유지되고 있다.
ISSUE 2 | 2006년 한국인 방일여행객 200만 명 달성
일본으로의 연간 한국인 여행자수가 지난 12월 21일(2006년) 200만 명을 돌파, 한일여행객 200만 시대의 문을 열었다. 해외여행이 자유화된 이후 지난 2000년 처음으로 방일여행자수가 100만 명을 돌파한지 6년 만의 쾌거로 연간 누적방문객이 200만 명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방일한국인 200만 명 달성을 기념하여 하네다공항 제1여객터미널에서는 국토교통성(장관:후유시바 테츠조우)이 주관하는 기념행사도 함께 펼쳐졌다. 행사에는 행운의 200만 명 째 입국자로 선정된 한국인관광객 김경희氏 가족과 후유시바 테츠조우 국토교통성 장관 및 홍보대사인 가수 윤하 등이 참석, 선정된 김氏 가족에게 한일왕복항공권 및 일본전통여관 여행상품권 등을 전달하는 등 축하분위기를 고조시켰다.
방일여행객의 200만 명 돌파에 대한 기대는 이미 지난 11월부터 예상되었던 것으로, 지난 10월 31일 일본국제관광진흥기구(JNTO)의 발표에 의해 한국이 올 2006년도 1월부터 9월까지의 방일 외국인관광객중 누적입국자수 1,567,900명으로 수위를 차지, 예상수치에 의거 금번 12월 중 방일여행객이 200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관측되었었다. 금번 200만 명 돌파에 대해 일본정부는 ▲엔저 현상, ▲비자면제 조치, ▲방일객 유치캠페인 등이 일본으로의 여행을 촉진시키는데 주요한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상승분위기를 이어가기위한 일본정부의 움직임도 더욱 빨라졌다. 먼저 일본을 찾아준 한국인에게 감사함을 전하기 위해 200만 명 달성 이튿날인 지난 22일 국내 주요일간지를 통해 아베신조 총리의 감사메시지를 전하는 한편, JNTO 한글홈페이지를 통한 선물증정이벤트 등의 ‘방일 한국인 여행자 연간 200만 명 달성기념캠페인’을 오는 2007년 5월 하순까지 이어갈 예정이다.
2007년 1월호(통권 32호)
☞편집자 주 | 2005년부터 도입된 한국인 일본 사증(비자) 면제조치로 인해 일본여행시장이 호황기를 맞이하며 사상 최초로 단일국가 200만 명 방일이라는 대기록이 2007년 서두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일본정부는 당시 200만 명 돌파를 축하하며 장관이 직접 공항을 찾아 환영식을 개최하고, 한국 내 미디어에 총리 명의의 감사광고를 게재하는 등,「YOKOSO JAPAN!」방일객 유치캠페인의 성공적 결과물로 업계 안팎의 긍정적 평가를 받았다.
ISSUE 3 | 개인정보제공 日새 입국심사제도 전격 실시
지난 11월 20일(2007년), 일본을 방문하는 16세 이상의 모든 해외여행객을 대상으로 일본 입국심사 시 여행자의 얼굴정보와 지문정보를 제공하는 새로운 입국심사제도가 일본 내 전국 23개 공항 및 5개 항구에서 일제히 시행됐다.
금번 새롭게 도입된 입국심사제도는 일본정부의 ‘출입국관리 및 난민 인정법의 일부를 개정하는 법률’에 의하여 일본에 입국하는 모든 방일여행객의 얼굴사진 및 지문정보 등 개인식별정보를 일본정부에 제공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대테러방지대책의 일환으로,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실시되는 제도이다.
이에 따라 일본을 방문하는 모든 외국인여행객은 기존의 입국심사에 더하여 각 공항 및 항만의 입국심사 창구에 설치되어 있는 전용단말기를 통해 본인의 얼굴정보와 지문정보를 일본정부에 제공해야만 일본입국이 허가되며, 사진촬영 등 개인식별정보 제공을 거부할 경우 일본 출입국관리법에 따라 일본입국이 거부된다.
한편, 제도 시행과 더불어 당초 우려되었던 문제점들도 제기되었다. 제도시행 첫날인 20일에는 후쿠오카 하카타항의 개인식별정보 취득단말기가 오작동을 일으켜 지문채취가 중단되는가 한편, 나리타공항에서는 입국심사대를 평소보다 2~3곳 많은 10개의 심사대를 운영했음에도 불구하고 입국심사시간이 1.5배 가까이 지연되는 등, 여행객들의 불편함이 가중되었다.
여행객들의 반응도 엇갈렸다. 안전을 위한 대책인 만큼 이해해야한다는 여행객이 있는 반면, 명백한 인권침해라며 불편한 심기를 숨기지 않는 여행객도 있어 정서상의 합의에는 앞으로도 많은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내 여행업계는 개인정보 취득이라는 민감한 사안과 맞물려 홍보부족에 따른 문제도 완전히 해결되지 않아 최대방일국인 한국 내 대국민홍보에 일본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고 있다며, 새로운 제도의 조기안착을 위해 일본정부가 보다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2007년 12월호(통권 43호)
☞편집자 주 | 일본 내 공항 및 항만 입국장에서의 지문 채취와 얼굴사진 촬영 등의 입국심사가 2007년 11월 20일을 기해 전격 실시되었다. 실시와 관련해 민감한 개인정보를 일본 정부가 수집하는 것에 대한 부정적 여론에 더해 단체여행객의 입국심사 시간 연장 등의 문제로 여행업계의 반발이 적지 않았으나 조치 반년 만에 일본여행업계에 연착륙했다. 현재는 스마트폰을 이용한 입국 수속 온라인 서비스로 확대되어 시행중이다.
ISSUE 4 | 규슈 新시대, 규슈신칸센 전 노선 개통
규슈 최북단 하카타역과 규슈 최남단 가고시마 주오역 간 약 275km 구간을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규슈신칸센이 오는 3월 12일(2011년) 역사적인 전 노선 개통에 들어간다.
지난 2001년 4월 착공에 들어가 1기 구간인 신야츠시로역(구마모토현 야츠시로시)-가고시마 주오역 간 노선 선행 개통(2004년 3월)에 이어 잔여 2기 구간인 하카타역-신야츠시로역 간을 잇는 130km의 공사가 마무리되어 공사 개시 10년 만에 규슈 전 구간을 잇는 규슈신칸센 완전개통을 맞이하게 된다.
정차역은 최북단 하카타역을 시발역으로 하여 신토스, 쿠루메, 치쿠고후나고야, 신오무타, 신타마나를 거치고, 거점역인 구마모토역을 지나 신야츠시로, 신미나마타, 이즈미, 센다이에 이어 종착역인 가고시마 주오역까지 총 12개 역을 신칸센으로 연결하게 된다.
신칸센의 개통으로 규슈권의 이동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된다. 하카타-구마모토 구간은 현행 1시간 13분에서 40분이나 단축되어 단 33분 만에 이동할 수 있게 되며, 시발과 종착 구간인 하카타-가고시마 주오 구간은 기존 2시간 12분 대에서 1시간 19분으로 절반 가까운 53분이 단축될 예정이다.
규슈신칸센의 전 노선 개통에 더해 산요신칸센과의 직결운행도 실시된다. JR니시니혼이 운행하는 산요신칸센은 신오사카-하카타 간에 운행되고 있는 노선으로 기 운행노선에 더해 규슈신칸센과의 직결을 통해 신오사카에서 가고시마 주오역까지 환승 없이 여행할 수 있게 되어 규슈와 간사이를 잇는 신칸센 횡단여행도 가능해진다. 신오사카와 가고시마 주오 구간은 약 3시간 45분이 소요될 예정이다.
한편, 여행업게는 규슈신칸센 완전 개통에 따라 그동안 이동시간 문제로 규슈 북부권에 집중되었던 코스가 가고시마권까지 확대되고, 당일코스로의 여행까지 가능해지는 만큼 규슈신칸센이 규슈여행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2011년 2월호(통권 79호)
☞편집자 주 | 일본관광신문 창간 당시인 2003년 당시부터 논의되었던 규슈신칸센이 2011년 봄에 전노선 개통되었다. 일반열차로 3시간 이상 소요되었던 규슈 최남단 가고시마까지 하카타역을 출발해 단 1시간 20분에 연결하여 규슈 전역이 당일여행권화 되었으며, 신칸센 탑승이 가능토록 외국인여행객 대상 규슈레일패스가 리뉴얼 되는 등, 규슈 여행인프라 개선에 톡톡한 역할을 하며, 규슈여행의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였다.
ISSUE 5 | 日대지진, 도호쿠지방 여행자제 권고
지난 3월 11일(2011년) 발생한 동일본대지진의 영향으로 일본 주요 지역에 대한 여행주의조치 및 제한조치를 포함한 여행경보가 일제히 내려졌다.
상세지역으로는 이바라키현, 이와테현, 아오모리현, 후쿠시마현, 미야기현의 5개 현이 여행경보 2단계인 ‘여행자제’가 발령되었으며. 특히 원자력발전소 붕괴사고가 발생하여 현재도 폭발위험이 계속되고 있는 후쿠시마현의 경우 원자력발전소 30km이내 지역은 일본지역에 대한 여행경보 조치로서는 가장 높은 3단계 ‘여행제한’이 내려진 상태다.
일본 수도권에 대한 사상 첫 여행경보조치도 내려졌다. 일본 수도인 도쿄와 나리타공항이 자리한 치바현을 여행경보 1단계인 ‘여행유의’지역으로 지정한 상태로, 일본 내 지진 등의 영향으로 도쿄를 중심으로 일부 시간대에 단전 등의 위급조치가 실시중이다.
일본 정부의 관광관련 사업도 모두 중지되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서울사무소의 요시다 다카시 소장은 “비지트·재팬·이어 관련 사업을 포함해 한국 내 방일촉진 프로모션 사업이 모두 중지돤 상태”라며 “TV광고를 포함해 관광설명회, 팸투어 등 연내 사업도 모두 내년도로 연기되었다”고 전했다.
동 사무소 야마다 마스미 차장도 “규슈나 오사카 등 간사이지방의 경우 실질적인 지진피해를 입지는 않았으나 일본지진에 대한 불안감이 팽배한 만큼 일반여행객들이 일본여행에 나서기는 힘들 것”이라며 “한국 내 대형여행사의 경우 일본지진이 발생한 주에만 4000여 명의 예약자가 여행을 취소하는 등 한·일 여행업계가 정상화되기까지는 지진 피해복구 이상의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A여행사의 일본담당자는 “지진피해가 없는 지역이라 해도 지진의 피해만 없을 뿐, 실제로 즐겁게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되지 않은 상태이니 여행자 입장에서 일본여행에 나서기 까지는 꽤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여행업계가 처한 심각한 상황을 토로했다.
2011년 3월호(통권 80호)
☞편집자 주 | 일본 열도를 슬픔에 빠뜨렸던 3.11 동일본대지진의 비보. 방사능 유출이라는 최악의 사태로 일본여행시장을 패닉에 빠뜨린 뉴스가 2011년 봄의 시작과 함께 전해졌다. 이로 인해 일본 정부의 방일촉진 사업이 모두 중지 및 연기되었으며, 여행안전 우려로 여행객이 급감하는 등의 사태가 장기간 이어졌다. 한편 본지는 3.11 사태 1주기 도호쿠 특집기획 등의 현지취재를 통해 동일본대지진 사태의 조기 회복에 일익을 보태기도 하였다.
ISSUE 6 | 도쿄 新랜드마크 ‘도쿄 스카이트리’ 오픈
도쿄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화제를 모아왔던 도쿄 스카이트리(TOKYO SKY TREE : 東京スカイツリー)가 지난 5월 22일 도쿄의 인기 관광지로 친숙한 우에노와 아사쿠사에서 멀지않은 도쿄 스미다구에 문을 열고 공식 영업에 들어갔다. 타워의 높이는 자립식 전파탑으로서는 세계 최고 높이인 634m로, 지금까지 세계 최고의 전파탑으로 기록되었던 중국 광저우탑의 600m를 상회하는 것은 물론, 세계 최고 높이의 건축물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828m)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스케일을 자랑한다.
세계 최고 높이의 타워에서 발아래로 도쿄를 두고 공중산책을 즐길 수 있는 전망대가 관광객들에게 단연 화제다. 전망대는 도쿄 스카이트리의 지상 350m와 450m 지점의 두 곳에 각각 자리하는 것이 특징으로, 350m 지점에 자리한 ‘도쿄 스카이트리 천망데크’는 두께 5m를 넘는 대형 유리를 360도로 배치해 압도적인 개방감을 느낄 수 있으며, 천망데크로부터 정확히 100m 위인 높이 450m 지점에 자리하는 두 번째 전망대인 ‘도쿄 스카이트리 천망회랑’은 도쿄 스카이트리의 건물 레이아웃을 따라 튜브형의 외관을 따라 360도로 경사를 오르며 도쿄 도심의 풍경을 감상할 수 있다. 특히, 제 2전망대인 천망회랑은 외부로 돌출되는 둥근 튜브형으로 설계되어 지상 445m의 도착로비를 출발해 소라카라포인트(ソラカラポイント)라고 명명된 전망대 최고 지점인 지상 451.2m까지 약 110m 길이의 완만한 나선형 오르막길을 오르며 동서남북 사방 360도로 도쿄의 구석구석을 빠짐없이 조망할 수 있어 전혀 새로운 감각의 시티 뷰를 체험할 수 있다.
전망대에 더해 도쿄 스카이트리와 함께 오픈한 멀티플렉스 공간인 ‘도쿄스카이타운’에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질 전망이다. 초대형 상업시설인 ‘도쿄소라마치’를 비롯하여, 수족관, 플라네타리움(천체투형관) 등의 대형시설들이 자리해 전망대와 함께 도쿄여행의 새로운 명소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2012년 6월호(통권 90호)
☞편집자 주 | 새로운 관광명소의 탄생만큼 반가운 뉴스가 또 있을까. 지난 2012년 5월 문을 연 도쿄의 새로운 랜드마크인 도쿄스카이트리의 개장 뉴스가 3.11 동일본대지진의 상흔을 씻어내듯 큰 화제를 모았다. 450m 상공에서 즐기는 도쿄의 풍경과 일대에 문을 연 상업시설 등, 현재도 여전히 도쿄의 랜드마크로서 수많은 국내외관광객들의 발길을 이끌고 있다.
ISSUE 7 | 홋카이도 신칸센 개통, 홋카이도 관광 새길 열렸다
일본 본토 혼슈와 일본 최북단의 섬 홋카이도를 연결하는 홋카이도 신칸센이 지난 3월 26일 1단계 개통식을 가지고 공식 운행에 들어갔다.
홋카이도 신칸센 1단계 개통구간은 혼슈 북부권인 도호쿠지방 아오모리현 내 신아오모리(新靑森, 아오모리시 소재)역에서 홋카이도 남부권의 신하코다테호쿠토(新函館北斗, 하코다테시 소재)역 간 148.8㎞ 구간으로, 지난 2010년 12월 4일 도호쿠지방 전역에 개통된 도호쿠신칸센 노선(713.7km)과 연결되어 도쿄역 기준 총 영업거리 862.5km를 최단 4시간 2분 대에 돌파하여 철도를 통한 일본 수도권과 홋카이도 간의 1일 생활권을 완성했다.
홋카이도 신칸센 개통구간 내 정차역은 도호쿠신칸센 종착역인 신아오모리역을 기점으로, 오쿠츠가루이마베츠역(아오모이현 소재)을 거쳐 홋카이도로 넘어와 키코나이역과 1단계 구간 종점인 신하코다테호쿠토역의 총 4개 역으로, 혼슈 아오모리현과 최북단 섬인 홋카이도 구간은 해저터널인 세이칸터널을 이용해 연결된다.
도쿄에서 홋카이도를 찾는 관광객의 편의도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도쿄역 기준 홋카이도 남부까지 4시간 대에 도착할 수 있어 기존 일반 철도노선 대비 약 2시간 이상 시간을 단축할 수 있으며, 항공편 이용 대비 소요시간 차이를 약 1시간 대로 줄여 일본 수도권발 홋카이도여행의 또 다른 선택지로 유용성을 더할 전망이다.
홋카이도 중심도시인 삿포로역까지의 2단계 신칸센 개통은 오는 2030년까지 진행된다.
홋카이도신칸센 개통에 발맞추어 일본 최북단에 자리한 홋카이도와 일본 북부권역 도호쿠지방을 아우르는
도쿄를 기점으로 홋카이도 삿포로까지 레일패스 한 장으로 여행할 수 있는 최초의 레일패스로, 발매권종은 발매 후 14일 동안 임의의 6일을 선택가능(비연속)한 플렉시블 6일 타입 단일권종으로, 한국 내 사전구입 성인 기준 26,000엔에 오는 4월 1일부터 판매한다.
2016년 4월호(통권 123호)
☞편집자 주 | 2012년 규슈신칸센 개통 4년 뒤인 2016년, 일본 최북단 홋카이도와 도쿄를 연결하는 홋카이도 신칸센 1단계 개통이 일본 국내에서는 물론 한국에서도 화제를 모았다. 2010년 12월 개통한 도호쿠신칸센과 연결되어 도쿄에서 홋카이도까지 최단 4시간 2분 대에 주파하며 일본 수도권과 홋카이도를 1일 생활권으로 완성하고, 홋카이도 여행의 새로운 모델코스를 제시하며 주목받았다.
ISSUE 8 | 2017년도 한국인 방일 여행객 사상 최대 700만 명 넘었다
2017년 방일한국인여행자수가 7,140,200명으로 사상처음 700만 명대를 돌파했다고 일본정부관광국(JNTO)이 공식 발표했다. 이는 2016년 5,090,302명에서 40.3% 증가한 것으로, 한 해 동안 200만 명 이상이 증가한 수치다.
2017년 12월 월간 통계도 678,900명으로, 2016년 동월대비 37.3% 늘어났으며, 과거 한 달 최고치를 기록했던 극성수기 7월의 644,026명보다 3만 명 이상 증가한 숫자로 방일한국인여행객이 가장 많이 일본을 찾은 달로 기록되는 진기록까지 세웠다.
전체 방일 여행자 수도 사상 최고인 28,690,900명을 기록하며 이 또한 JNTO가 통계를 발표하기 시작한 1964년 이후, 최다 방일여행객수를 기록했다. 전년대비로는 19.3% 증가한 수치다.
폭발적인 외국인관광객 증가세에 대해 일본정부관광국 측은 안정적인 환율을 바탕으로, 일본으로의 항공노선 확충, 일본입국비자의 완화(특히 러시아), 대형 크루즈선 기항수의 증가 등이 주된 요인으로 꼽았으며, 특히 한국의 경우 한국인의 해외여행 붐을 바탕으로, 일본으로의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한 신규 노선 증편과 SNS 등을 적극 활용한 일본 정부의 캠페인 이벤트 등의 지속적인 방일 여행 프로모션이 더해져 시즌 구별 없이 1년 내내 고른 증가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 서울사무소의 한국 내 중점 프로모션도 주요했던 것으로 풀이된다. 서울사무소 측은 지난해 다양해진 직항 노선을 적극 활용하여 주고쿠, 시코쿠 지방을 중심으로 한 지방 도시를 중점홍보지역으로 선정하고, ‘나답게 더 일본에서 더’라는 캐치 프레이즈로 연령대별 라이프 스타일에 맞는 일본여행을 제안하며 지방도시 여행 붐을 일으킨바 있다.
일본정부관광국 측은 “한국 내의 트렌드인 나홀로여행, 주말을 이용한 힐링여행 등, 20~30대 주요 타겟층의 인기 해외여행목적지로 일본시장이 완전히 정착힌 만큼 앞으로도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일본시장의 안정적인 증가가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2018년 1월호(통권 135호)
☞편집자 주 | 2006년 한국인여행객 200만명 달성의 축포를 쏘아 올린지 단 11년 만에 일본을 찾은 한국인관광객이 700만명으로 증가하며 여행업계 내 화제의 중심이 되었다. 동년도 전체 방일외국인관광객수도 사상 최고치인 2800만명을 기록하며 압도적 인기를 실감케했다. 특히 도쿄와 오사카 등의 대도시 외에 주목받지 못했던 소도시들에까지 수요가 확산되며, 일본 소도시 여행이 젊은층에 붐을 일으키는 등, 일본여행의 새로운 장르 개척의 계기가 되었다.
ISSUE 9 | 日, 비즈니스·유학생 ‘입국 허용’, 입국제한조치 일부 완화
일본 정부가 이달 11월 8일자를 기해 유학생·기술연수생 및 기업 출장 목적 일본 방문 외국인에 대해 입국을 허용하며 입국제한조치를 일부 완화했다.
지난 1월부터 외국인의 신규 입국을 사실상 전면 금지해온 강력한 입금금지 조치를 일부 지정 목적에 한해 완화하고, 일본 입국 시의 격리 기간도 기존 10일에서 3일로 대폭 단축한 것이 큰 골자다.
일본 정부는 지난 1월 코로나 변이 바이러스 확산 상황을 감안, 입국 제한을 강화해 왔다. 이로 인해 유학생, 기술 연수생, 주재원 등 중장기 체류자는 물론이고, 단기 목적 비즈니스 방문의 경우도 입국이 제한되어 불편이 야기되었었다.
가장 큰 변화는 격리기간의 단축이다. 일본 정부는 방일외국인에 대해 당초 2주 간 격리를 의무화했었으나 10월부터 일본 정부의 승인을 받은 백신 접종 완료 등을 조건으로 10일로 단축한 바 있으며, 금번 추가 완화 조치로 단기 비즈니스 목적 외국인의 격리기간은 3일로 다시 줄어들며 더욱 완화되었다.
이에 따라 원칙적으로 입국이 중단됐던 비즈니스 목적의 체류 기간 3개월 이하의 단기 체류 외국인과 유학생 및 기술실습생 등 장기 체류자를 받아들이는 기업이나 대학 등의 행동 관리를 조건으로 입국이 인정되게 된다.
완화 조치에 따른 행동 관리는 다소 엄격하게 적용된다. 완화조치에 따라 입국하는 단기 비즈니스 목적 외국인은 자택 또는 호텔 등에서 3일간 격리 대기 후, 코로나19 음성판정 이후 격리가 해제되며, 이후 7일간 일본정부의 방역 계획서대로 행동해야 한다.
일일 입국자수도 국적에 관계없이 일괄 3천500명으로 규제된다. 단기 비즈니스 목적 방일객 및 중장기 체류 방일객, 해외거주 일본인 등을 모두 합해 1일 3,500명까지만 입국할 수 있어 입국제한조치 완화를 실감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2021년 11월호(통권 149호)
☞편집자 주 |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3년 가까이 닫혔던 일본 입국금지조치가 처음으로 완화되며 팬데믹의 종식을 알렸다. 여전히 음성확인서와 격리조치가 필요한 제한적인 완화조치였으나 한일 간 인적교류가 재개된다는 희망을 선사했다. 일본관광신문도 2020년 1월호(통권 148호)를 마지막으로 휴간하였던 휴식기를 끝내고 1년 11개월만에 일본관광신문을 복간하였다.
ISSUE 10 | 日정부 방일외국인관광객 입국 재개, ‘일본여행길 다시 열렸다’
일본 정부가 신종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대에 따른 감염 확산 방지를 목적으로 시행하였던 외국인관광객 일본 입국 규제가 지난 6월 10일을 기해 약 2년 2개월 만에 해제, 관광 목적의 일본방문이 본격적으로 재개되었다.
금번 일본 정부의 입국 규제 해제에 따라 이날부터 일본 방문을 희망하는 관광객을 위한 사증(비자) 발급이 시작되었으며, 일본 입국 시의 코로나19 검사 및 음성판정자의 자가격리 조치도 한국과 중국, 대만, 미국 등 주요 98개 국가에 대해 전격 면제 조치되어 일본으로의 본격적인 여행재개를 알렸다. 앞서 일본정부는 6월 10일을 기해 1일 외국인 입국 가능 인원은 기존 1만 명에서 2배인 2만 명으로 확대하는 조치도 시행했다.
일본으로의 관광 목적 입국 사증 발급 대상은 단체관광객을 대상으로 적용된다. 관광객의 개별 신청을 통한 사증 취득은 불가하며, 미리 정해진 일정에 따라 일본 입국부터 출국까지 전 일정을 가이드가 동행하여 일정을 관리하는 패키지투어에 한해 사증 취득이 가능하다.
사증 발급은 입국 대상자(단체여행자)의 인적정보를 초청책임자인 여행사업자가 받아 일본정부의 입국자건강확인시스템(ERFS)에 등록하면, 일본 정부가 시스템 등록 접수증을 발급하며, 이 접수증을 근거로 여행사업자가 각국의 일본대사관 재외공관에 사증 대리신청을 진행 후 최종 사증을 교부하는 방식이다. 사증 발급까지의 처리기간은 원칙적으로 5일이나 여행사업자를 통한 업무대행 일정 등을 포함하면 실질 2주 정도 소요될 전망이다.
또한 사증이 발급되더라도 일본 입국 72시간 전 유전자 증폭검사(PCR) 음성 증명서는 여전히 필요하다.
금번 조치로 본격적인 일본여행길이 다시 열렸지만 일본여행 재개를 실감하기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전망이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의 엔데믹 전환 이후 실질적인 일본여행 재개 조치인 만큼, 단계적 조치로서 일본여행 재개의 시그널이 되기에는 충분할 전망이다.
2022년 7월호(통권 150호)
☞편집자 주 | 팬데믹으로 인한 일본 입국 규제가 2년 2개월 여 만에 해제, 일본여행이 본격적으로 재개되었다. 음성판정자의 격리가 면제되고 관광목적 사증(비자) 발급이 재개되는 등, 전향적인 조치가 이루어져 한국 내 일본여행업계 재시동의 본격적인 시그널이 되었다. 이후 2022년 10월 11일부로 무비자 개별여행이 전면 재개되고, 2023년 5월 8일부터는 72시간 내 음성확인서 및 백신 3차 접종증명서 제시 등의 방역조치가 완전히 해제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