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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인이 사랑하는 도시 '닛코'
도쿄에서 약 2시간 거리에 위치한 '닛코'는 일본인이 가장 사랑하는 관광지 중 한 곳입니다. 일본에서는 "닛코를 보지 않고 겟코(훌륭하다)라고 말하지 마라"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웅장한 대자연과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 바로 닛코예요.
세계문화유산이 모여있어!: 린노지, 도쇼구, 후타라산 신사 등 닛코의 사찰·신사는 1999년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됐어요. 원래 도쇼구, 후타라산 신사 등 닛코산 일대의 사찰과 신사는 린노지에 소속된 하나의 절이었는데요. 메이지 시대 들어 사찰과 신사를 구분 지으면서 분리됐어요. 하지만 다 가까이에 있으니 닛코에 간다면 위 세 곳의 사찰·신사는 꼭 방문해 보세요!
세 개의 산을 지키는 린노지: 린노지는 쇼도 쇼닌이라는 승려가 지은 사찰로 린노지 뒤에 있는 난타이산, 뇨호산, 다로산을 지키는 산신을 모시고 있어요. 린노지 본당에는 높이 8.5m에 금박으로 입힌 세 개의 불상이 있는데요. 각 불상이 세 개의 산신이라고 해요.
도쇼구 신사: 도쇼구 신사는 에도 막부시대를 열고, 일본을 통일시킨 사람 중 한 명인 도쿠가와 이에야스를 기리는 신사예요. 도쿠가와 이에야스가 "닛코산에 자신을 모시는 작은 신사를 세워달라"라는 유언을 남기면서 도쇼구가 지어졌어요. 처음에는 유언대로 작은 신사였지만 후대에 대대적으로 개축하면서 지금의 호화스러운 모습을 갖추게 됐어요.
고양이, 원숭이 조각이 유명!: 도쇼구에는 원숭이와 고양이 조각이 유명해요. 도쇼구 마구간 입구벽에는 여러 개의 원숭이 조각상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눈, 입, 귀를 각각 막고 있는 '원숭이 세 마리'가 유명해요. '어릴 때는 세상의 나쁜 것을 보지 말고, 말하지 말고, 듣지 말라'라는 메시지를 표현한 거라고 해요. 도쿠가와 이에야스의 영묘로 들어가는 입구에 있는 '잠자는 고양이 조각상'도 유명해요! (왜냐면 고양이는 그냥 예쁘니까요!????) 잠자는 고양이는 평화를 상징한대요!
가는 길: 닛코역에서 세계문화유산 관광버스 탑승
닛코 더 둘러보기) 주젠지호, 게곤폭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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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높은 호수, 주젠지호
주젠지호는 일본에서 해발 고도가 가장 높은 호수예요. 표고 1,269m에 위치한 주젠지호는 둘레 25km, 최대 수심은 163m에 달하는 아주 큰 호수죠. 나무들이 호수를 에워싸고 있어 특히 가을에 아름다운데요. 주젠지호에서는 트레킹, 유람선, 카누 등 다양한 액티비티도 즐길 수 있어요!
일본 3대 폭포, 게곤폭포
주젠지호에서 흘러나오는 게곤폭포는 나치폭포(와카야마현), 후쿠로다폭포(이바라키현)와 더불어 일본 3대 폭포로 꼽혀요. '게곤'은 화엄이라는 뜻으로 게곤폭포를 발견한 승려가 불교 경전 화엄경에서 이름을 따 게곤폭포라는 이름이 지어졌다고 해요. 높이 97m에서 떨어지는 폭포에 자연의 웅장함을 느낄 수 있는데요. 엘리베이터가 있어 폭포 바로 아래에서 폭포를 관람할 수 있어요!
가는 길: 닛코역에서 버스로 40분
*이 기사는 일본관광신문에서 발행하는 일본 여행 뉴스레터 '일본 여행, 어디로 갈까?'에 발행된 콘텐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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