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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부철도 특급 스페시아X 데뷔

도치기 ‘닛코’를 여행하는 가장 새롭고 럭셔리한 선택
기사입력 2023.09.27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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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부철도_메인A(스페시아X외관단독).jpg


미려한 순백의 유선형 바디, 미래지향적인 외관과 대비되는 일본 전통 문양에서 착안한 거대한 창틀이 상징적인 열차는 주변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기 바쁘다. 주인공은 지난 7월 15일 데뷔한 도부철도의 특급열차 ‘스페시아 X’다. 

 

도쿄의 신랜드마크로 자리한 도쿄스카이트리와 도쿄의 전통을 상징하는 센소우이절이 자리한 아사쿠사를 출발해 유네스코세계유산 도쇼구(東照宮)로 대표되는 수도권 관광도시 도치기현 닛코를 잇는 닛코선과 기누가와선을 달리는 신형 특급열차의 새로운 얼굴이다. 

 

도부철도의 ‘스페시아’는 1990년에 운행을 시작한 ‘100계’ 차량을 부르는 애칭. 도쿄와 닛코를 최단시간에 연결하는 황금빛 특급열차로, 닛코여행의 동반자로 불려왔던 열차다. 

 

이 ‘스페시아’가 지난 7월 15일, 33년 만에 ‘X’라는 강력한 알파벳을 들고 최신의 럭셔리 열차로 새롭게 등장한 것. 도부철도 최상위 클래스 열차로서, 특급열차에 오르는 것만으로도 닛코여행 그 이상의 감동과 함께한다. 


에도문화의 전통공예를 이미지화 수려한 외관

특급 ‘스페시아 X’는 기존 스페시아의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미래지향적으로 진화시켰다. 6량 구조의 열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나 운전석이 자리한 1호차와 6호차다. 운전석 주변의 둥그스름한 형상과 스커트라 불리는 부분은 100계 차량인 스페시아의 외형을 재해석해 친근한 이미지를 선사한다. 

 

가장 큰 포인트는 측면의 창틀이다. 에도시대 목공예이자 닛코지역을 상징하는 가누마 쿠미코(鹿沼組子) 세공에서 영감을 받아 거대한 X자 형태로 창문틀로 마감되어 근미래적인 디자인 속 일본감성을 표현해 냈다. 참고로, 가누마 쿠미코 세공은 목재를 소재로 못을 사용하지 않고 퍼즐처럼 조합하는 목공예의 일종이다. 

 

특급 ‘스페시아 X’에 ‘X’라는 알파벳이 붙은 이유도 여기에 있다. 가누마 구미코 세공의 상징적인 ‘X’ 모양을 반영하고, 여행을 통한 Experience을 나타내는 ‘X’, 도부철도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다양한 가치인 Excellent, Extra, Exciting, Extreme, Exceed에 더해, 문화와 사람들을 교류케 하여 인연을 만드는 존재라는 의미(cross=‘X’) 등을 담아 신형 특급 스페시아에 ‘X’가 붙여졌다, 물론, 미지(X)의 가능성이 잠재된 존재라는 점도 반영되었다는 것이 도부철도 측의 설명이다. 

 

열차로서는 흔치 않은 순백의 외관 컬러도 닛코의 전통에서 착안되었다. 닛코에 자리한 유네스코 세계유산 도쇼구 내에 자리한 요메이몬의 고귀한 하얀 호분칠에서 영감을 얻어 열차 외장 전체가 청아한 순백으로 마감되어 더욱 고급스러움을 더해준다. 


호차별 각기 다른 럭셔리 시트, 달리는 특급 스위트룸  

순백의 고급스런 외관이 말해주듯 내부 인테리어 역시 도부철도 최상위 클래스로서의 고집과 자부심으로 가득 채워져 있다. 6량 구조의 각 호차별로 일반 좌석과 함께 별실, 소파석, 라운지형 좌석 등, 다양한 종류의 시트 클래스가 마련되어 니즈에 따라 다양한 선택지를 제공해 주는 점도 반갑다. 

 

프리미엄라운지.jpg

 

좌석은 2호차부터 시작된다. 2호차는 한 수 위의 편안한 닛코여행을 누릴 수 있는 프리미엄 시트칸. 다크그레이 카펫 위로 화사한 오렌지색 좌석 컬러가 특징으로, 복도를 사이에 두고 2개 시트씩 자리한 일반적인 4열 구조(2+2)가 아닌, 우등고속버스처럼 3열 구조(2+1)로 배치되어 한없이 여유로운 공간을 자랑한다.  

 

프리미엄 시트라는 이름 그대로 여유로운 레그룸과 넓은 좌석은 물론이고, 목을 보호해 주는 가동식 헤드레스트도 부착되어 있다. 이뿐만이 아니다. 전좌석 전동 리클라이닝 기능을 탑재하였으며, 뒷좌석 눈치를 보지 않고 좌석 등받이를 편하게 눕힐 수 있는 백쉘 구조를 채택하는 등, 여행 중 쾌적한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다양한 아이디어가 돋보인다.

 

스탠다드시트.jpg

 

가장 기본이 되는 스탠다드 시트는 3호차부터 5호차까지 3량에 걸쳐 자리한다. 다크그레이 카펫 위에 라이트그레이의 통일감 있는 시트 배색이 특징으로, 시트 측면에는 진한 오렌지색 포인트 컬러가 마감되어 있다. 

 

스마트 기기 충전 등 다양한 상황에 대응하는 시트별 콘센트가 설치되어 있는 것은 물론, 앞좌석 뒷면에 설치한 메인 테이블과 음료 등을 수납할 수 있는 팔걸이 옆의 서브 테이블의 2개 테이블을 사용할 수 있어 기능성을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참고로 서브 테이블의 모양은 가누마 구미코 세공의 육각형 모양인 점도 눈여겨볼 포인트다. 

 

박스시트.jpg

 

스탠다드 시트 클래스 5호차 일부에는 구획을 통해 보다 프라이빗한 여행을 즐길 수 있는 박스시트도 마련된다. 마주하는 두 좌석으로 이루어진 박스형 구조의 세미 별실 형태로, 복도측을 제외하고는 파티션으로 차단되어 나만의 공간에서 여행을 즐길 수 있어, 소급룹이나 가족단위 여행객 니즈에 더없이 제격이다. 

 

컨파트먼트룸.jpg

 

마지막 6호차(아사쿠사행 기준 최전방 객차)는 완벽한 프라이빗룸 구조인 컴파트먼트룸(개인실)이 자리한다. 기존의 ‘스페시아’에도 있는 컴파트먼트룸을 계승한 프라이빗 클래스로, ㄷ자형 소파식 시트와 육각형 형태의 창문, 그리고 창문 좌우로 스탠드까지 자리해 호텔 객실을 연상케 한다. 슬라이드식 도어로 복도와 완벽하게 차단되는 만큼 프라이버시를 중시하는 여행객이나 어린 아기를 동반하는 여행자 등에게 최상의 선택지를 제공한다. 

 

컴파트먼트룸이 있는 6호차 맨 끝에는 콕피트 스위트가 자리해 특급 ‘스페시아 X’의 대미를 장식한다

 

콕피트스위트.jpg

 

특급 ‘스페시아 X’의 최상급 좌석인 콕피트 스위트는 11㎡의 광대한 공간이 특징. 1인 소파 4개와 3인 소파 1개의 총 7석 구조로, 마치 여느 특급호텔의 라운지나 셀럽의 전용기 기내를 연상케한다.

 

고급스러운 베이지톤의 카펫과 마감재에 더해, 개방감 가득한 6개의 창문, 그리고 완전히 개방된 운전석 창문까지 더해져 파노라마 조망까지 만끽할 수 있으며, 운전석 창문을 통해 열차 전후방 풍경까지 즐길 수 있어 콕피트 스위트 승객만의 특권까지 더해진다.


수제맥주 맛보는 콕피트 라운지 등, 편의시설도 충실

달리는 스위트룸을 표방하는 특급 ‘스페시아 X’인 만큼 편의시설도 기대치 이상이다. 특히, 열차 이용객 누구나 이용 가능한 콕피트 라운지가 백미다. 

 

1호차(닛코행 기준 최전방 객차)에 자리한 콕피트 라운지는 동서양의 아름다움을 조화시킨 인테리어로 여행객들을 맞이한다. 현존하는 일본에서 가장 오래된 리조트 호텔인 ‘닛코 가나야호텔’과 오쿠닛코 주젠지 호반에 자리하는 각국 외교관들의 별장을 통칭하는 대사관 별장의 절제되면서도 고급스러운 실내 인테리어를 모티브로 기품있고 정갈한 공간을 연출해 특급 ‘스페시아 X’를 탑승한다면 찾지 않으면 손해인 공간. 

 

콕피트라운지.jpg

 

콕피트 라운지 내에는 4인, 2인, 1인용의 각종 소파가 마련되고, 카페 라운지 형태로 운영되어 음료와 스낵을 즐길 수 있는 공간으로, 디자인 컨셉인 ‘시간을 초월한 라운지’라는 설명대로 고풍적이면서도 모던한 공간미가 매력이다. 

 

콕피트 라운지 한 켠에는 카페 카운터인 ‘GOEN CAFÉ SPACIA X’가 있고, 별도 주문을 통해 오리지널 수제맥주와 수제커피 등에 더해 닛코의 맛을 테마로 하는 디저트류까지 맛볼 수 있다. 음료를 포함해 도합 30여 종의 메뉴가 판매중이니 닛코로 향하는 여행길의 에피타이저로서 즐기기 제격이다. 

 

열차 내 편의시설도 충실하다. 열차 내에 TOBU FREE Wi-Fi가 설치되어 승객 누구나 간단히 추가 요금 없이 무료로 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으며, 파나소닉사의 독자 공기청정 기술인 ‘나노이-X’를 탑재한 공조설비, 개인이 소지한 IC교통카드로 시건이 가능한 수하물 보관소, 그리고 노약자나 신체장애자 이용에도 대응하는 베리어프리 화장실, 휠체어 전용 공간 등, 최신 기술과 서비스를 집약한 편의성을 자랑한다. 

 

도부철도 특급 ‘스페시아 X’로 즐기는 닛코 추천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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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세계유산 도쇼구 | 東照宮

도쇼구는 지난 1999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등록된 곳으로, 우리에게도 익숙한 일본의 세도가인 도쿠가와 이에야스와 도요토미 히데요시를 기린 사당이다. 삼나무 숲으로 둘러싸인 경내에는 22개의 고건축물들이 독특한 가람을 형성해 신비로움을 더하는 역사 명소로, 특히 요메이몬(陽明門)은 황금과 518개의 중국식 조각들로 치장하여 에도시대 당시의 조각기술과 조우할 수 있어 최고 볼거리로 손꼽힌다. 

과거 조선의 인조가 일본에 전한 범종도 만날 수 있다. 요메이몬 바로 앞으로 당시 조선통신사를 통해 일본에 선물한 것으로, 화려한 도쇼구의 위용 속에서도 강건한 빛을 뽐내니 한국인 관광객이라면 필히 눈여겨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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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기누가와온천 | 鬼怒川温泉

도치기현 닛코를 대표하는 인기 온천 관광지. 온천마을을 가르는 계곡을 따라 좌우로 크고 작은 온천료칸 80여 채가 들어서 있으며, 료칸에서 기누가와 계곡과 수려한 산세를 조망할 수 있어 절경의 온천관광지로 인기다. 

수질은 알카리성 단순천. 맑고 부드러움이 가장 큰 특징으로 몸에 자극도 적어 오랜 입욕에도 피부가 쉬 지치지 않아 피부 가꾸기에 공들이는 여성들에게 평판이 좋다.  

온천에 더해 닛코의 필수코스라 불리우는 관광명소로의 접근성도 매력적이다. 도부 월드 스퀘어, 닛코 원숭이 군단, 에도 원더랜드 닛코 에도무라 등, 인기 가득한 관광시설들이 자리해 온천과 함께 닛코의 명소들을 함께 둘러보기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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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도부 월드 스퀘어 | TOBU WORLD SQUARE

도부 월드 스퀘어는 세계의 유명한 건축물과 세계유산을 1/25 사이즈로 정밀하게 세공하여 재현한 유니크한 테마파크. 파크 내에는 유네스코세계유산에 등재된 48건을 포함해, 도합 22개국과 지역의 102개의 건축물이 늘어서 전세계 건축여행을 한 것에서 즐길 수 있는 이색 명소로 인기다. 

현대일본존을 필두로, 미국존, 이집트존, 유럽존, 아시아존, 일본존의 6개 테마로 나뉜 파크에서는 1/25 사이즈로 축소된 도쿄 스카이트리를 비롯해, 자유의 여신상, 피라미드, 사그라다 파밀리아 대성당, 타지마할 등의 전세계 유명 건축물을 걸리버 여행기의 주인공이 된 듯 즐길 수 있다. 

파크 입장요금은 중학생 이상 성인기준 2,800엔으로,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영업한다.


<여행정보>

스페시아X는 도부아사쿠사역과 도부닛코·기누가와온천역 간을 월~수요일은 2차례 왕복, 목~토요일과 공휴일은 4차례 왕복 운행한다. 요금은 프리미엄 시트와 스탠다드 시트 모두 기본 승차권 외에 별도 특급권이 필요하다. 아사쿠사~도부 닛코역 구간은 승차 운임 1,400엔과 특급 요금 1,940엔으로 총 3,340엔(편도), 프리미엄 시트의 경우 승차 운임 1,400엔과 특급 요금 2,520엔으로 총 3,920엔(편도)이 소요된다. 박스시트, 컴파트먼트룸, 콕피트 스위트, 콕피트 라운지는 이용 인원만큼 승차권 및 특급권과는 별도의 특별 좌석 요금이 추가된다. 특별 좌석 요금은 박스시트 400엔, 컴파트먼트룸 6,040엔, 콕피트 스위트는 12,180엔이며, 콕피트 라운지는 1인용 200엔, 2인용 400엔, 4인용 800엔이다. | www.tobu.co.jp/spaciax/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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