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교토'라는 별칭으로 불리우는 기후현 다카야마의 거리를 기모노 차림으로 산책하는 관광객들.
다카야마는 16세기 말에 건축된 400년 이상 된 가옥들이 옛 모습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전통미 가득한 산중 도시로, 특히 JR다카야마역에서 걸어서 10분 여의 산마치스지(三町筋) 일대에는 전통가옥이 늘어서 약 400년 전 과거의 일본을 엿볼 수 있어 관광명소로 사랑받고 있다.
전통거리를 즐기는 방법도 각양각색이다. 산마치스지 내 양조장에서 기 백년을 이어온 사케를 시음해 볼 수 있고 전통 목공예 공방에선 에도시대의 정취를 담은 장식품들이 관광객들의 지갑을 유혹한다.
일본 전통 의상인 기모노나 유카타도 빼놓을 수 없다. 다카야마 시내에 자리한 온천여관에 숙박하면 무료로 산책용 유카타(여름용 기모노)를 대여해 주는데, 유카타에 전통 목제신발인 게타를 신고 산마치스지의 전통거리를 걷노라면 기분은 이미 400년 전 에도시대의 다카야마로 전이되고 만다. (사진제공 : 기후현, 다카야마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