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홋카이도 여름을 만끽하는 매력 코스 3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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홋카이도 여름을 만끽하는 매력 코스 3선

기사입력 2022.07.08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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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홋카이도를 찾는 이유에는 몇 가지가 있다. 그 첫째는 아름다운 자연이고, 둘째는 익숙한 일본과는 또 다른 이국적인 감성, 그리고 그러한 감성이 만든 홋카이도다운 먹거리와 볼거리다. 특히, 무더운 여름이면 홋카이도는 더욱 매력적이다. 일본 최북단에 자리해 한결 시원한 기후에 더해 여름시즌을 더욱 매력적으로 완성하는 명물들이 늘어서니, 삿포로·후라노·하코다테의 여름은 더없이 강렬하고 감동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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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PPORO | 눈과 입이 즐거운 홋카이도 관문

홋카이도 관광으로 대표되는 곳은 역시나 홋카이도의 도청소재지이자, 홋카이도의 교통, 문화, 경제의 중심지로 자리 잡은 삿포로다. 홋카이도의 관문인 신치토세공항으로부터 공항철도로 약 1시간 정도면 찾을 수 있고, 홋카이도 내 주요 관광지로 향하기 위한 거점이자 홋카이도가 자랑하는 관광명소들까지 가득하니 필수코스라 불러도 과하지 않다. 

삿포로의 랜드마크부터 찾는다면 단연 JR삿포로역과 인접하며 시내를 가르는 거대한 녹지공원인 ‘오도오리공원’이 답이다. 세계적 축제로 자리 잡은 삿포로 눈축제의 개최장소로 우리에게 더 잘 알려져 있는데, 공원의 길이만도 1.5km나 될 만큼 거대하다. 여름의 짙은 녹음이 어우러져 대도시 삿포로의 감성을 전하니 여행 중 산책이라는 사치를 부리기에도 아깝지 않다.  

공원의 가장 동쪽에 위치하며 공원의 상징물로 자리 잡은 높이 147m의 ‘텔레비전탑’도 볼거리다. 탑 위에 자리 잡은 전망대에 오르면 명물인 오도오리공원을 시선 가운데 두고 삿포로 시내를 90m위에서 조망할 수 있으니 삿포로를 단숨에 품에 안을 수 있다. 

삿포로맥주도 그냥 지나칠 수 없다. 1872년 황무지와 다름없던 홋카이도 개척 당시 맥주의 원료인 야생의 호프를 발견하고 이를 재배하여 1876년 최초의 맥주를 만들어 낸 것이 삿포로맥주의 출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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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삿포로맥주박물관. 시음코스가 인기다.

 

삿포로가 맥주의 정점이자 발상지인 만큼 원조 맥주를 즐길 수 있는 코스도 가득하다. 가장 편리하게 삿포로맥주의 매력을 찾을 수 있는 곳은 단연 삿포로 시내 중심가에 자리한 삿포로맥주박물관(サッポロビ-ル博物館). 일본 유일의 맥주박물관으로 과거 1890년 당시 맥주공장으로 건설되었던 땅의 건물을 그대로 이용하여 박물관으로 탈바꿈시켰다.

박물관에서 술을 마시는 진풍경도 맥주박물관이기에 가능한 즐길거리. 견학코스 마지막에 유료시음코너인 스타홀이 마련되어 신선한 삿포로맥주를 현장에서 바로 맛볼 수 있으니 애주가들이 더욱 삿포로 맥주박물관을 찾는 이유가 된다. 

박물관과 이웃하여 삿포로 최대의 비어가든인 삿포로맥주가든(サッポロビール園)도 자리하니 신선한 맥주와 홋카이도의 제철 소재로 만든 요리를 즐기는 호사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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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RANO | 보랏빛 융단에 취하는 꽃의 천국

후라노는 홋카이도의 거의 중앙부에 자리한다. 홋카이도의 관문인 삿포로에서는 물론, 제 2의 관문인 아사히카와에서도 시간 반이면 발을 디딜 수 있다. 

후라노에 초여름이 왔음을 실감하는 것은 달력도, 점차 무더워 지는 기온도 아니다. 긴 언덕을 따라 보랏빛으로 라벤더의 융단이 깔리면 후라노 사람들은 이윽고 후라노의 절정인 여름이 왔음을 눈으로 확인한다. 

거대한 후라노의 땅을 뒤덮기 시작하는 보랏빛은 그야말로 장관. 6월 말이면 서서히 연보라색 라벤다 향기가 하늘 곳곳에 채워지고 7월이면 융단이라는 단어 이외에는 설명할 길이 없는 라벤더 꽃밭이 발걸음이 닿는 곳마다 한가득 피어난다.

후라노 지역 내에 수많은 농원과 라벤더 꽃밭이 많지만 특히나 유명한 것이 나카후라노의 ‘팜 토미타’다. 25ha에 달하는 ‘팜 토미타’의 절반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라벤더일 만큼 라벤더가 개화하는 6월 말부터 7월 초면 보랏빛 꽃과 향이 전신을 자극하며 자연의 품을 그리워한 관광객들의 넋을 빼앗는다.

융단은 보랏빛만이 아니다. 농원 한쪽에 꾸며 놓은 이로도리화원에는 서로 다른 색상의 종(種)이 무지개빛 프리즘을 펼쳐내 꽃의 융단으로 불리며 관광객들의 카메라 세례를 독차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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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벤더의 향과 색을 담은 소프트크림

 

라벤더의 성지이니 라벤더의 추억을 더할 아이템도 만발하다. ‘하나비토노이에’를 비롯해 농원 안에는 여러 기념품점이 자리하여 라벤더를 이용한 향수, 액세서리, 드라이 플라워 등이 진열되어 라벤더의 매력에 흠뻑 빠진 이들의 마음을 유혹한다. 라벤더 소프트크림도 유혹하긴 마찬가지다. 부드러운 바닐라에 라벤더의 향과 색을 입혀, 아이스크림으로 온 몸을 라벤더로 적시니 눈과 입 모두 즐겁다.

후라노의 명물을 자처하는 치즈도 인기다. 후라노 치즈공방이 명소로 손꼽히는데, 홋카이도 특산의 유제품을 총망라한 공간에서 치즈, 우유, 아이스크림 등 홋카이도 제일의 맛을 즐기고 체험할 수 있다. 치즈 쇼핑에 더해 치즈제작공정을 견학하는 것도 가능하며, 직접 치즈만들기 체험코스까지 마련되어 홋카이도 치즈를 직접 만들어 볼 수 있는 흔치않은 경험도 함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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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KODATE | 세계 3대 야경에 빛나는 항구도시

홋카이도의 가장 남쪽, 일본 본토인 혼슈 땅 끝인 아오모리와 마주한 이국색채 가득한 항구도시 하코다테가 자리한다. 삿포로에서는 특급열차를 타고 3시간이나 걸린다. 하지만 세계 3대 야경으로 칭송되는 풍경이 기다리니 약 400여 km의 거리에 망설일 여행자가 있을 리 만무하다. 

하코다테엔 빛의 정령이 산다는 말부터 해야겠다. 요정의 술수가 아니라면 하코다테의 야경에 이토록 혼을 빼앗긴 다른 이유가 없으니 말이다. 세계 3대 야경이라는 말이 괜한 자랑이 아닌 야경을 즐긴다면 가장 높은 하코다테산부터 찾는 것이 순서다. 

표고 334m의 하코다테산은 약 200만 년 전 화산활동을 멈춘 오래된 화산산으로 홍콩과 나폴리를 넘어서 세계 제일의 야경을 자랑하는 밤과, 멀리 시모기타반도까지 조망하며 대파노라마를 연출하는 주경까지, 세계 제일이라는 말이 아깝지 않은 절경을 선사한다. 

전망대가 선사하는 밤의 하코다테는 보석에 비유할 만큼 화려하다. 하코다테항과 쓰가루 해협에 끼여 있는 좁게 휘어지는 지형을 따라 일몰과 함께 거리의 가로등이 서서히 빛나기 시작하며 하코다테의 야경은 시작된다. 절정은 항구 주변 베이에이리어 일대가 가로등과 경관조명을 비추면서 부터다. 항구를 수놓은 일루미네이션과 검푸른 바다에서 불을 밝히고 떠다니는 오징어잡이배들, 하코다테 하리스트정교회를 비롯한 모토마치 주변의 교회단지들이 저마다 오색 조명을 쏘아내면 곳곳에서 보석이 빛을 발하듯 하려한 빛의 군무가 펼쳐진다. 

야경만으로 만족해선 곤란하다. 하코다테는 과거 국제개항장으로 문을 열었던 도시. 하코다테 언덕배기에 자리한 모토마치에는 개항과 함께 건축된 서구의 교회와 영사관, 그리고 외국인 거류지들이 밀집되어 절정의 이국 풍경을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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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산물이 가득 올려진 카이센돈부리

 

JR하코다테역에서 10분 거리인 하코다테항구 워터프론트에서는 붉은 벽돌의 아카렌가 창고단지를 비롯하여 하코다테의 과거와 현재가 공존하는 항구 풍경이 이채롭고, JR하코다테역의 바로 옆으로 자리한 하코다테 아사이치(函館朝市:아침시장)에서는 하코다테 최고 명물인 오징어와 새우, 성게, 가리비, 연어알 등이 가득 올려진 카이센돈부리(海鮮どんぶり:해산물회덮밥)가 여행자의 눈과 입을 유혹하니, 즐기지 않으면 손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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