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신성함 찾아 떠나는 일본 시간여행, 야마가타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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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성함 찾아 떠나는 일본 시간여행, 야마가타현

기사입력 2022.05.19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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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부에 자리하는 도호쿠(東北)지방은 일본의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성지. 일본감성을 전하는 역사유산과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절경은 일본의 그 어떤 지역에서도 만날 수 없는 도호쿠만의 색깔을 선사한다. 위드코로나와 함께 일본여행에서 가장 주목받을 도호쿠의 매력. 그 두번째 도시 야마가타현의 절경 루트를 따라가 본다.

  

야마가타의 신성함의 끝, ‘하구로산’&‘야마데라’

야마가타현 츠로우카시에 위치한 하구로산(羽黒山)은 영험한 산으로 꼽힌다. 산악신앙의 성지로 지금도 수행자들이 성찰을 위해 발길을 하는 땅이다. 

명물은 거대한 삼나무 군락이다. 일본에서 흔한 것이 삼나무이지만 하구로산은 스케일이 다르다. 마치 판타지세계에 빠지는 듯 거대한 삼나무가 길게 뻗은 길이 자리해 여행자들을 산 속으로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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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 년의 수령을 자랑하는 삼나무 뒤로는 국보인 5층 목탑인 ‘고쥬노토’가 자리하고, 그 뒤로 까마득한 계단길이 이어지는데 가벼운 트레킹 삼아 정상을 향해볼 것을 추천한다. 여성들이라도 큰 부담 없이 오를 수 있는 수준의 길이고, 외길 삼나무 절경에 취해 정신을 차리면 정상일 만큼 형언할 수 없는 야마가타현의 대자연에 심취할 수 있으니 각별하다. 

하구로산 못지않은 신성함이 또 있다. 산속의 고찰인 야마데라(山寺)로, 정식명칭은 릿샤쿠지(立石寺)절이다. 지금으로부터 1천년도 전인 860년에 승려 엔닌(円仁)이 창건한 고찰로, 해상왕 장보고가 유학승으로 당나라를 찾은 엔닌을 도왔던 일화가 유명해 한국과의 인연도 각별하다고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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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찰의 정상까지 이어지는 돌계단이 무려 1천15개에 달하는 가파른 바위산에 애마데라는 가람을 틀고 있다. 왼쪽으로는 가파른 절벽과 높이 솟은 바위 위에 아슬아슬하게 놓인 건물들이 자리하고, 그 뒤로는 먼발치에 발아래 마을풍경이 겹치니 마치 천상계에 와 있는 착각까지 들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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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랑으로 난 계단을 따라 오르면 사당인 ‘고다이도(五大堂)’가 반긴다. 암자 안쪽으로 들어서면 주변 경치와 바위산에 올라선 사찰의 전경이 파노라마처럼 펼쳐지며 자신도 모르게 탄성이 터지니 깊고 깊은 야마데라 릿샤쿠지절에서 예상치 못한 치유를 경험하게 된다. 


1세기 전 은광산의 변신, 긴잔온천

야마가타현은 도호쿠 내에서도 손꼽히는 온천의 성지다. 다양한 온천관광지가 많지만, 그중에서도 특별한 볼거리까지 더하는 가성 온천을 찾는다면 풍치가 각별하기로 소문난 긴잔온천이 답이다.

온천의 이름이기도 한 긴잔(銀山)은 한자 그대로 은광산이라는 뜻. 은광산 채굴 중 온천이 발견되어 긴잔온천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는데, 고풍스런 온천거리의 풍경이 단연 명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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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광산으로이었던 산 아래에 작은 강줄기를 사이에 두고 100년 전 지어진 목조 온천료칸들이 마주보고 줄줄이 늘어서고 지금은 모두 사라진 가스 가로등까지 세워져 여행자는 마치 1세기 전 온천거리를 찾은 시간여행자가 되어 버린다. 온천료칸들은 모두 목조의 3~4층 높이로 소규모도 지어졌다. 타 도시의 온천관광지처럼 초대형 호텔도 네온간판을 반짝이는 번화가도 없으니 온천탕에 들어가기도 전에 마음부터 치유된다. 

예스러운 멋이 풍성해 일본 내에서는 촬영지로도 인기다. 우리에게도 친숙한 일본 대하소설인 ‘오싱’의 드라마가 이곳 긴잔온천에서 촬영되어 소설과 드라마의 감동을 잊지 못하는 일본인들의 발길이 줄을 잇는다고 하니, 원작을 기억하는 이들이라면 긴잔온천을 즐기는 즐거움이 하나 더 더해진다.  


식객도 반한 메밀국수, ‘야마가타 소바’

라멘, 우동과 함께 일본을 대표하는 면요리인 소바도 야마가타현에서라면 그 격이 달라진다. 야마가타현은 일본에 존재하는 모든 종류의 소바를 다 맛볼 수 있는 소바의 성지다. 

만화 <식객>의 작가인 허영만 선생이 자신의 일본 미식여행기인 <이토록 맛있는 일본이라면>에서 일본 제일의 소바로드라고 극찬했을 만큼 야마가타현의 소바는 각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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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바집들이 밀집한 속칭 소바로드는 야마가타현에 총 3곳이나 된다. ‘무라야마’, ‘오바나자와’, ‘오이시다’의 세 곳에 서로 맛을 두고 경쟁하는 소바집들이 늘어서니 취향대로 고를 수 있다. 특히, 야마가타의 소바는 메밀 함유량이 높으면서도 면발이 찰진 것이 특징이다. 메밀이 많으면 면발이 거칠어지지만 야마가타의 소바는 소면에 비할 만큼 탄력과 매끄러움을 자랑한다. 

일본 내에서 이 소바를 먹기 위해 일부러 야마가타현을 찾을 정도일 만큼 유명세이고 직접 소바를 뽑는 체험공방도 있으니 명성의 야마가타 소바를 직접 만드는 귀중한 경험도 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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