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올레길과 자연절경 반기는 감성 루트, 미야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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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레길과 자연절경 반기는 감성 루트, 미야기현

기사입력 2022.05.19 1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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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북부에 자리하는 도호쿠(東北)지방은 일본의 자연과 역사가 살아 숨쉬는 성지. 일본감성을 전하는 역사유산과 산과 바다를 아우르는 절경은 일본의 그 어떤 지역에서도 만날 수 없는 도호쿠만의 색깔을 선사한다. 위드코로나와 함께 일본여행에서 가장 주목받을 도호쿠의 매력. 그 첫번째 도시 미야기현의 감성 루트를 따라가 본다.

 

일본 삼경 ‘마츠시마’, 크루즈타고 둘러볼까

도호쿠 미야기현을 찾아 가장 먼저 달려갈 곳은 일본 3경에 손꼽히는 마츠시마다. 마츠시마(松島)는 일본의 대표적인 가인(歌人) 마츠오바쇼가 마츠시마의 너무나도 빼어난 아름다움 앞에 하이쿠(俳句:시조)를 읊는 것조차 잊었다는 일화가 있을 만큼 절경의 명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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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마츠시마를 즐긴다면 바다위에서 절경을 아낌없이 품에 안을 수 있는 마츠시마 크루즈가 좋은 선택이 된다. 마츠시마항 바로 아래의 시오가마항에서 매일 수 회 크루즈가 기적을 울리며 마츠시마의 260여 섬들로 여행자를 안내하는데, 크루즈이기에 만날 수 있는 마츠시마의 절경들이 제법이다. 

풍경은 일본감성으로 충만하다. 마츠시마 크루즈가 마츠시마로 들어올 때면 눈앞으로 마츠시마의 상징인 고다이도(五大堂)가, 그 바로 옆으로는 다리를 건너면 운명적 만남의 인연이 찾아온다는 뜻에서 ‘만남의 다리’라는 별칭의 붉은색 후쿠우라바시(福浦橋) 다리가 후쿠우라지마섬까지 늘어서 서정적인 풍치를 자랑하니 마츠오바쇼 마냥 시조자락이 절로 나온다.

참고로 마츠시마의 바다 절경은 우리나라의 여수와 함께 ‘세계에서 가장 아름다운 만(灣) 클럽’에 등재되어 있으니 기대치를 한껏 올려두어도 좋을 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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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츠시마에서라면 국보 즈이간지절(瑞嚴寺)도 놓치면 아쉽다. 즈이간지절은 마츠시마의 바다를 마주하고 100m는 족히 되는 일직선의 삼나무길이 명물이다. 길의 끝자락에 국보 즈이간지 본존도 기다리니 필히 눈여겨볼 포인트다. 일본 불교사찰의 건축미를 탐하지 않더라도 즈이간지절로 향하는 길이 마치 극락왕생의 천국의 길을 걷는 듯 감성을 자극하니 걷는 것만으로도 후회는 없다.  


미야기현에서 다시 태어난 제주의 길, ‘미야기올레’

제주도에서 만났던 트레일코스인 제주올레가 일본 규슈에 이어 도호쿠지방 ‘미야기올레’라는 이름으로 문을 열고 반긴다. 미야기올레는 제주올레의 세 번째 자매길이자 일본 내 두 번째 올레다. 

코스도 총 3개나 마련된다. 리아스식 해안의 압도적 절경을 탐하는 게센누마·가라쿠와 코스와 일본삼경 마츠시마의 고즈넉한 바다 풍경 가득한 오쿠마츠시마 코스, 그리고 전통적인 온천마을과 산간풍경과 만나는 오사키·나루코온천 코스가 마련되어 취향대로 선택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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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중에서도 마쓰시마의 숨겨진 절경을 탐미하는 오쿠마쓰시마 코스가 대표 코스로 손꼽힌다. 일본삼경에 손꼽히는 경승지 마쓰시마의 바다를 무대로 출중한 바다경치와 완만한 산세를 동시에 즐길 수 있어 올레 초심자라도 안심하고 걸을 수 있어 50대 전후 여성들이라도 부담 없이 돌아볼 수 있다.   

코스는 출발지점인 세루코홈 아오미나를 출발해 오타카모리 정상을 돌아 다시 출발지로 돌아오는 약 10km의 길. 하이라이트는 신하마미사키(新浜岬)의 우마노세(馬の背)’. 가파른 능선이 마치 ‘말의 등’을 닮았다하여 붙여진 이름으로, 검푸른 바다쪽으로 길게 쭉 뻗은 황토색의 기암은 마치 갈색의 갈기를 한 거대한 말이 바다에 누워있는 모양을 하고 있어 바라로 달려가고픈 충동을 억누르기 힘들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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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점을 1.6km 앞 둔 곳에 자리한 오타카모리(大高森) 정상부는 오쿠마쓰시마 코스의 클라이맥스다. 마쓰시마 4대 경관 중 하나로, 그 옛날 지금의 미야기현을 다스렸던 센다이번주 다테 마사무네가 칭송해 마지않은 광대한 태평양을 360도 대파노라마로 한눈에 조망할 수 있고, 노을이 지는 저녁 무렵이면 황금색으로 빛나는 마쓰시마 바다의 장대한 반영까지 만날 수 있으니 해질녘에 걸음을 맞추면 즐거움이 배가 된다. 


명물 ‘규탄’으로 입까지 즐거운 미야기 여행 완성

미야기 여행의 명물요리를 찾는다면 미야기현의 중심도시인 센다이의 규탄이 꼽힌다. 규(牛)란 ‘소’를 뜻하는 일본어이고 탄(タン)은 ‘혀’를 뜻하는 영어인 ‘tongue’에서 온 말이다. 간단히 소의 혀를 구워서 먹는 요리가 바로 규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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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탄은 센다이 발상의 요리다. 신선한 규탄을 두툼하게 썰어내 소금 간을 해 구워 내거나 된장소스에 재워 구워내기도 하는데, 숯불구이한 규탄과 보리밥, 우리네 백김치와 닮은 배추절임, 그리고 소꼬리를 푹 고와낸 테루스프(꼬리곰탕)가 더해진 규탄정식이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재료에 대한 부담만 털어내면 우리 입맛에도 딱이니 맛보지 않으면 후회가 필연적으로 따른다. 

센다이를 즐긴다면 거리의 명소들도 놓칠 수 없다. 센다이 시내 중심가를 따라 도호쿠 지방 최대 아케이드 거리가 9곳이나 늘어선다. 센다이역 주변은 물론, 이치반쵸 도오리, 고쿠분쵸 등 주요 상점가를 따라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점포들이 자리하여 도쿄나 오사카 못지않은 쇼핑을 즐기기에도 제격이고, 마찬가지 명소인 센다이 아침시장 거리에서는 일본 전통시장만의 소박한 먹거리들이 가득하니 즐거움이 배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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